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파꽃

산처녀 10 1386
파꽃
 
    조성례

줄기에서 팝콘이 터진다

살을 엘 것 같은
심술 궂은 동장군도
봄을 노래하는 텃새의
노래 소리는 막지 못했다
긴 겨울을 나면서
꽃을 피우기 위해
숨 죽여 기다렸는가
오로로 쏟아질 것 같은
말똥한 주머니엔 반질한 텃새의
눈알 까만 씨앗을 수태한 채

땅 속에다 봄 햇살이 불을 지폈나
붕붕붕 풀무질 하는 소리
퍽 , 펑이요 희부연 연기속으로
하얀 별이 쏟아진다
10 Comments
바 위 2007.06.30 16:12  
  유월 끝 장마구름 거친 오늘 파꽃웃고

하얀 별 노래소리 울려퍼짐 아신 처녀

종달새 유월 다간다 한강가로 보내셨오

목도강 시인님
이제는
섬진강 시인 낸 안 부러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을 2007.06.30 18:58  
  산처녀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바쁘신 그 사이에도
이런 고운 시를 쓰시니
몸은 바빠도 시심은 오히려 더 투명해지는 듯 싶습니다.
파꽃을 본 적이 없는 듯 생각나지 않지만
파꽃이 그렇게 피는군요.
마치 기적처럼....
산처녀 2007.07.01 10:17  
  권선생님 안녕하세요?
전언으로 권선생님 소식은 듣습니다.
장마철이라 비가 매일 내리고 있습니다 .
이여름 건강하시옵소서.
산처녀 2007.07.01 10:19  
  노을님 안녕하세요?
가끔 가곡이 그리워 들어 오면
 노을님의 소박하고 잔잔한 수필이
가슴 따뜻하게 전해 들어 옵니다.
또한 궁금한 뒷풀이 이야기도요
크게 일도 안하는 농촌에서는 무용지물인 접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바쁘네요.
감사합니다.
해야로비 2007.07.01 14:58  
  파꽃의 소담함을 소반에 담아 표현한 적은 있지만....산처녀님의 시어로 그림을 그려주시니....톡톡 터지는 하얀별을 상사하빈다.
산처녀 2007.07.01 23:46  
  해야로비님 안녕하세요?
내마노를 생각하면 먼저  떠 오르는 해야님의 상큼한 미소
장맛비가 계속 내리는 날
건강하옵소서 
장미숙 2007.07.02 14:05  
  그 동안의 안부가 궁금하더니
땅 속에다 봄 햇살을 지펴 풀무질을 하시는
기발한 발상으로 좋은 시를 튀겨내시다니요~~
축하합니다 산처녀 형님!!!

산처녀 2007.07.02 15:57  
  장시인님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항상 사랑해 주는 장시인의 마음
크게 절하면서 받습니다
송인자 2007.07.03 15:08  
  산처녀언니,
정말 오랜만입니다.^^
제가 언니께 쪽지 보냈었는데.....
보시고 없어진 것인지....아님 못 보신 것인지......
지금 보니 없네요.^^
왜냐구요?
"우리가곡사랑회" 방에서 우연히 언니의 시를 읽다가
뭉클한게 있어서 쪽지를 보냈었지요. ^^
우린 언제 얼굴 보지요? ^^
산처녀 2007.07.03 19:06  
  송인자님 반갑습니다.
아 제가 좀 바쁜 일이 있어서 자주 못 들어 와서
쪽지를 못 보았습니다.
문학기행 , 좋은 여행 하셨네요.
공감할 수 있는 언어속의 여행은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번번히 참석을 못 해서
그 맛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참석을 하게 될지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