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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동안

강봉환 2 945
살아있는 동안

松花 강 봉환

나는 살아있는 동안
누군가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
존재의 가치를 부여한
신명[神明]에게도 감사해야 했으며

모두를 위해 불태워 몸이 쓰러져
불타 없어지는 이 순간마저도
내 할 수 있는 여력[餘力]을 다하여

그날을 위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주어진 삶의 정점[定點]을 향하여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만큼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일궈야만 했다.

나의 존재 가치를 덧없이
너와의 갈림길에서 조차
어디론가 기약 없이 날아가는 철새처럼
흔적 없이 살고 싶지는 않았다

비록 지금 칠흑 같은 창밖엔
마지막 꺼져만 가는 그믐달이 걸려있어도
2 Comments
강봉환 2007.10.15 23:40  
  이 가을이 다가기 전 분명, 누구나 알곡이 있는 열매를 맺어야하는 우리의 삶의 존재가치의 한 순간을 되내이어 봅니다.. 하지만 본인인 저는 정말 30여년 일만을 위해 무섭게 달려왔습니다...그러나 사실은 아내가 아픈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돌 볼 시간도 모르고 무조건 건강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프다 할때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였습니다....정말 전세계를 다니면서도 애틋하게만 생각한게 잘못이였답니다....오늘 드디어 3차진료기관에 검진을 의뢰하고나서 당분간[6개월 후 재검진]은 안심을 하지만 다만,또다른 시련이 있을까 염려할 뿐입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다/박원자 2007.10.16 09:49  
  우리는 가끔 가장 돌보아야 하고 사랑해야 할 사람을  다른 일로 인해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을 믿고 있었는데 .. 어느날 청천벽력같은 병마가 찾아왔을 때 그때서야 하느님이 주신 지상의 최고의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실 때 가장 큰 아픔을 주겠지요.  최고의 의술이 인술이 살아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힘 내시고 아내를 더욱 사랑해 주시고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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