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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우리 가곡 부르기를 마치고

혜당 8 765
사무실에서 만나 함께 가기로한 아들을 기다리며 '시작 시간에 늦지 않아야하는데' 하고 조바심을 하고 있을때 느긎하게 요요를 흔들며 들어 오는 아들을 데리고 버스를 탔다.(퇴근 시간이라 택시를 타도 시간이 걸리는건 마찬 가지이니)

겨우 시각을 맞추어 도착은 했으나 아직 참석자가 많지 않아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걱정도 잠시, 한명 두명 들어 서는 낮익은 얼굴들과 방명록에 등록하는 새로운 얼굴들이 고맙기만하다.  약 5분 정도 늦게 김경선님의 인사말과 함께 노래 부르기가 시작되고 잠시 후 놓여진 좌석이 부족하여 더 놓을 정도로 강당을 꽉메운 참석자들로 훈훈함과 열기가 넘친다.  잘 알려진 가곡이라도 자주 불리지 않아 처음 불러 본다는 가곡도 거뜬히 불러내는 참석자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이제는 서로 서먹함도 많이 가시고 모두의 표정이 정겹다.  얼마 있지 않아 지금의 장소보다 더 넓은 장소를 물색해야 겠다는 생각들이 욕심만은 아니다.  노래 욕심에 시간이 짧기만하다.  잠시 한시간 반이 지나고 또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는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끝나는 시간이 아쉽게 까지 되었다고들 한다.

경남국제오페라연구소에서 특별출연하여 주신 2분과  함께 참석한 부소장의 즉흥적인 우리 가곡도 훌륭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오페라를 주로 하는 전문가들의 우리 가곡 부르기에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던 터이지만 어제는 감히 만족할 만한 노래였다고 말하고 싶다.  소장인 유영성님의 연구소 소개와 오는 31일(목)우리 창작 오페라로 꾸며진 발표회 소개가 있었고 참석한 모든 분들을 이날 연주회에 초대를 하는 고마움도 주었다.

항상 음악으로 평화를 주장하시는 홍양표님의 경험을 통한 말씀도 깊은 공감을 가지게하였다.

2부 순서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즐거움을 맞보게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참석하진 못하였지만 참석자들의 자유롭고 즉흥적인 독창과 중창(한국 가곡, 외국 가곡, 뮤지컬, 요들, 대중가요 등 다양하게)그리고 주인장의 멋진 노래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가곡 부르기를 위하여 애쓰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 가곡 부르기도 정착되어 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조금더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듬어 모름지기 우리 가곡을 살리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
8 Comments
우지니 2005.03.19 14:02  
  수개월 전에
혜당님께서 온가족 단위로 서울까지 참석하시어 정열을 보이시고 다시 고향에서 행사를 주관하시어 온갖 정성으로 대 성황리에 4회째의 행사를 잘 마치셨다니 존경과 축하를 드립니다.
정우동 2005.03.19 14:11  
  처음 놓은 의자가 모자랐고 곧 더 넓은 장소를 물색할 생각이라니 그 동안에
주선 채비하신 여러분들의 정성과 수고가 얼마나 컸는지 알만합니다.
경남국제오페라연구소에서 어제 참석한분들께 또 다른 연주회에 초대해
주신것도 또 하나의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유영성 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뒷풀이에서 맛있는 떡에다 노신사 홍교수님의 권주가로 술떡 술떡 떡과 술을
넘기는 소리가 여기 멀리서도 들리는듯 합니다.
김경선 2005.03.19 14:29  
  이제사 어제의 뒷정리가 끝났습니다.
벌써 혜당님께서 소상히 기록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부에서 1부로 이어지는 가곡들의 향연은 몇 십년 묶은
우울증들을 말끔히 씻어 줄 수 있었습니다.
 "성미"에서는 홍교수님의 drinking song을 시작으로
장기홍선생님의 피아노반주에 맞추어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까페 가득 채웠습니다.
 이제는 마산도 조직력을 가지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 운영을 위한
고민을 해야 시점이 되었습니다.
바다 2005.03.19 22:44  
  혜당님!
추진력이 대단하십니다.
김경선 원장님과 함께 하시는 일은 언제나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니 2005.03.20 00:10  
  3회때보다 더 성황이었던거 같네요.
혜당님, 김경선 원장님, 장기홍 선생님  모두 훌륭하십니다.
참석하진 못했어도 혜당님의 글에서 어제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수
있고, 아쉬움만 남네요........
바 위 2005.03.20 03:54  
  혜당 선생님...

그 날이 오면
고운 고날 오면

가곡이 얼른 일어나
선생님 손 꼭 잡고 울거같으니다...

거듭 더하여
언제나 훈풍 전해 주세요...

기다리는 재미로
사는 사람 그리움 연처럼 하늘 날리게요...

가족의 땀이
참 아름다우십니다 !!

고맙습니다 !!!
혜당 2005.03.20 17:44  
  마산에서 열고 있는 가곡 부르기가 이만큼 성장 하기 까지는 운영자님과 우지니, 정우동, 바다, 이니, 바위, 임승천님 그리고 내마음의 노래 모든 분들이 보내 주신 큰 기운으로 이룬 성과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모이면 그 기운도 함께 모이고  그 기운으로 더 큰 일을 이루어 내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우리 가곡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서울에서 개최 될 가곡 교실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음과 몸으로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체계화 되고 다양한 형태로 우리 가곡 부르기를 운영해 나가도록 약속 드립니다.
임승천 2005.03.20 18:11  
  참으로 멋진 일을 해내시고 있는 김경선님과 혜당님, 그리고 마산 가곡교실을 빛내고 계신 많은 분들의 노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봄은 아직 오고 있는 중이지만 가곡의 봄은 미리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빛나는 가곡교실이 계속이어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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