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먼저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가곡 사랑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지 않고서야 어디 엄두나 낼 수 있는 일입니까? 덕분에, 나 같은 사람이 아름다운 가곡을 들으면서 행복한 하루 저녁을 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난 정말 복을 많이 받으면서 새해를 시작하고 있는 셈이지요.
  많은 분들께서 수고하셨지만 나는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 여러분들께 특별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네요.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서 합심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는 것은, 자기 희생과 협조, 봉사 등 아름다운 마음이 모두 어우러져야 가능한 일일 거라고 믿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신귀복 선생님의 악보 제공에 감사드리구요. -'우리의 길은 하나'를 어설프지만 혼자 익히는 중이랍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크로스오버 밴드를 사용하여 친근감을 준 것이 참 좋았고, 이러한 발상으로 국민 1인 1애창가곡 갖기 운동을 펼쳐 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런데 이런 발표회가 더욱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널리 불려지는 애창 가곡을 중간 중간에 넣어서 함께 부르기도 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멀리서 같이 오신 분들과 함께 해야 했고, 개인적으로 급한 형편도 있었기에 다음달 노래교실에서나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행복한 마음과 아쉬움을 안고 자리를 떴답니다.

p.s. 11명이 갈 예정이었는데, 상황은 항상 예측할 수 없이 전개되는 법이라, 내가 모신 방청 인원은 일행 7명+초대손님 2명이 전부였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