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다시 부르는 노래....(오현명선생님 추모음악회에서)

해야로비 3 1754
다시 부르는 노래

 

 

                                            한 은 숙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사람좋은 미소의

노래나그네 오현명선생님


 

님을 생각하면......

어떤 가난한 시인의 시가 되어도 좋고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하시며

구수한 음성으로 노래 하시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하나님!

어쩌자고 이런것도 만드셨나요?

야음을 타고, 약탈을 일삼으며...병폐를 살포하고 다니는

쥐같은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인생을

한탄 하시어 부르짖던 선생님의 음성이

귓가를 맴돕니다.

 

가곡계에서, 오페라계에서, 교육계에서

선생님께서는 모든 정열을 쏟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곡을 사랑하는 성악가로

기억 되시기를 원하시는 선생님을 사모합니다.

 

귀천을 노래 하시던 선생님~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내고 가신 그 하늘에서

진정 아름다웠노라 ...노래하고 계시겠지요.

 

선생님~

지금 이 자리에 선생님을 기억하며, 선생님께서

즐겨 부르시던 아름다운 우리 가곡들...

몇태를 부르고, 쥐를 부르며...귀천을 부르고 싶어하는

선생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였습니다.

우리가 다시 부르렵니다.  선생님의 노래

 

노래 나그네 오현명 선생님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3 Comments
장미숙 2010.06.22 11:39  
오현명 선생님을 그리는 추모시를 낭낭하게 읊으시는
해야..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해요.
공감하면서 .. 저도 해야로비님이 그리워져요~~
홍양표 2010.07.14 22:55  
흰 머리, 흰 옷
그리고 음성마져 순수한 흰백의 깊고
무한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나라로 가셨지만
영원히 되살아날 것 같은
그집 앞, 성불사,

명태
그의 시가, 안주가 되어도 좋은

오! 현명한 형님
Samuel 2010.07.15 12:23  
아! 선생님! 가슴이 뭉클하고 한편으로 허전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