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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에 잠시 머물다

별헤아림 6 919
땅 위에 잠시 머물다
권선옥(sun)

빨리 버려야 살아지는 삶
빨리 버리지 못 하여 시들어 가는 삶

아직도 꽃은 아름다운데
결실을 위해 지는 꽃
땅 위에 잠시 머물다.

어느새
버려도 아프고 두어도 아픈 날 살다
천천히 버리면서 오래 살아지는 날에.

<2006. 3.9.>
6 Comments
정우동 2006.03.11 15:49  
  오쇼 라즈니쉬의 묘비명에다
살면서 터득한 님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심오한 도담시로 생각됩니다.
달마 2006.03.11 17:22  
  별헤는
목탁 소리가 이럴진데야

아리고 시린 세월보고
따질일이 없겠습니다

영겁이 찰나면 피고짐은
그래도 아니길더이까 ?

존 글에
너 건강해라 해야겠네...

고맙습니다 @@@
별헤아림 2006.03.12 23:08  
  라즈니쉬...!
세기의 사색가의 글을 아직도 접하지 못한 짧은 독서력을 반성하면서... .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꼭 읽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별헤아림 2006.03.12 23:09  
  달마님..!

꽃은 피고 지고
절로절로 세월은 흐르고..!
김형준 2006.03.12 23:13  
  비워야만 채워지는 그 오묘한 진실
많은 것 가진 이들은 자랑하고퍼 하지만
낮추라고, 숙이라고 늘 말씀하신답니다.
그래야만 높아지는 것을 잘 모르는 우리들에게.
아이들같이 순진해야만, 진실되야만
님의 나라 갈 수 있다 말씀하셨지만
늘 남 위에 서고픈 우리 마음에
오늘도 님은 생각해보라고, 반성해보라고
피 흘리며, 눈물 뿌리며 괴로워 하신답니다.
아, 너무도 나를 버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사랑은 빈 곳에, 겸손한 곳에서만 가능한데도.
별헤아림 2006.03.12 23:17  
  김형준님...!
님의 음악적 열정과 아름다운 연주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다음에 뵐 때는 인사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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