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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문학세미나 - 교토

얌전이 1 1375
저만치
흰저고리 어깨 위로 흩날리는 낙엽
동지사(東志社)대학 교정에 피어난 무궁화 두 송이
나부끼는 시향 발목 부여잡네
정지용.윤동주.시비 알현(謁見)하고 품어보네
님의 그 뜨겁던 혼불 가슴 깊이 기리며
더욱 그리운 님의 모습 조아려 멈춘 걸음
우리 영혼 사루는 절절한 향수노래여
모진 통한의 한 세월 젖은 혈혼
억새잎 서걱이는 압천(鴨川) 눈물로 굽이돌아
희망 잃은 울음소리
애닲은 낙화 한 송이 저린 설움 헹구고 있네
지칠 줄 모르는 문향 밭 갈아
땀방울로 맺은 시정 익어 달디단 열매
아름다운 시맥 연연히 이어온 별빛 흘러
바다 건너 지상을 이토록 수놓고 있네.



압천(鴨川) : 악명 높은 가모가와 감옥 주변에 큰 개울 (윤동주님 옥사한 곳)교토
정지용시비건립3주년기념 (2008.12.5 )2박3일.교토.
정지용님 모교 동지사(東志社)대학 內 한국유학생이 70명인데
학교 교수들이 이번세미나를 계기로 장학금 더욱 도와줄것을 선언문, 이어서 우리 유학생의 답사문,
다녀온(한국 문인 약 60명) 보람을 크게 느낍니다. 세미나 中 홍금자시인의 향수낭송, 윤수아시인의 향수노래 열창.  정지용.윤동주. 두분의 시비가 10m 간격.
1 Comments
열린세상 2008.12.12 13:31  
작년 추석연휴에
교오토에서 공부하던 딸을 찾아가서
어둠이 내리는 도지샤대학 교정에 있는
두 사람의 시비를 찾아 보았더랬습니다.
그 때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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