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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가슴

단암 1 920
《여자의 가슴》

야생화 홀씨가
대지에 뿌리내리듯
엄마의 자궁을 터 잡아
내가 자라났으되
그곳은 처음부터 기억에는 없던 장소

태어나 맨 처음 접한 엄마의 젖꼭지는
생명의 샘
내 노리개
내 안식처
가슴의 박동은 내 음악이었으니
기억 한편으로 밀쳐놓을 수 없는 
숨쉬는 그리움이라

엄마 곁을 떠난 지
세월 한참 지났어도
무의식의 가운데로
강물 되어 흐른다

깊이 모를 사랑
높이 모를 두 봉우리
그리매
절로 눈길이 가는 곳

2006. 5. 11.  단암 

어느 실없는 통계에 남자가 여자를 볼 때 85%가 가슴부터 본다는 말을 듣고.... 

1 Comments
달마 2006.05.18 03:21  
  여신의 강물흘러  바다로 다 달아도

하늘이 준 밥통을  잊지못함 사람이오

男深은 어질어 엄마  아비 엄마 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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