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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다섯 김동진 선생님 지휘로 '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열창하다

기종환 11 920
이거이 초짜가 리포트 올립니다.

부축받아 무대로 올라 서신
김동진 선생님
찌렁찌렁한 목소리로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부릅시다"

일제히 기립하여
선생님 지휘 따라 부르니
이 밤이 언제 다시 오려는가

내 마음의 노래 동우회 아니면
서울 어디서 이런 밤을 맞으리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상경하여
잊고 살다시피한 나의 노래들

가고파 1부 합창도 모자라
2부까지 합창하였다면
알 사람은 다 알리라...


뒷풀이 마당에서 부른 보리밭
고1때 이후 처음 합창이런가
"뵈이지 않고"도 술술 넘어가더라

작곡가와 시인과 성악가와 갑남을녀가
노래의 날개 위에서 함께 보낸
2007년 10월 마포의 아름다운 밤이여
11 Comments
수패인 2007.10.23 01:34  
즐거웠을 밤에 함께 하지 못했음이 못내 아쉽습니다.
선생님 내년에도 뵈옵도록 건강 하십시요.
김메리 2007.10.23 07:52  
가고싶었던 가곡교실~~
주위에 많은분들께는 김동진선생님오신다고 선전 해놓고
저는 못가뵈어서 우울하군요...
언제나 뵈올 시간이 오려는지요...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간절히 빕니다...
기종환님의 후기 잘읽었습니다
다음달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도민성 2007.10.23 09:01  
못내 아쉬움을
스스로 달래어 봅니다.
내 귓가에 맴맴
소리내어 들려 오는것
같군요...
고광덕 2007.10.23 09:36  
아흔 여섯이라는 연세가 무색할 정도로 하시는 말씀이나 지휘하시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감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기종환 2007.10.23 10:14  
동아닷컴 인명검색에 따르면, 선생님 생일이 1913년  3월22일이니 만으로 아흔넷,
우리 나이로 아흔다섯이군요. 제목의 나이를 고쳤습니다.
바 위 2007.10.23 11:02  
아마도 우리가곡 나이와 닮았네라

그래라 하는것임 우리 불러 사랑하라

마음은 우리 감성을 마냥마냥 안떠나라


고운글
고맙습니다...
고진숙 2007.10.23 11:27  
그 광경 감동, 또 감동적이었습니다.
베토벤의 지휘 이야기가 이 날 한국판으로 부활한 것 같았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 동우회 아니면
서울 어디서 이런 밤을 맞으리 "

기종환 님의 글이
바로 모두의 마음들이었습니다.
김경선 2007.10.23 12:15  
김동진선생님 지휘로 부활의 노래를
힙차게 불러주신 서울가곡모임회원 여러분,
마산 앞바다까지 진동을 느겼습니다.

화답송으로 마산 가포에서 가고파를
올려 드려야겠는데...
음악에빠져 2007.10.23 15:13  
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김동진 선생님에 대해 들으며 존경했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군요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탑세기 2007.10.23 17:08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해야로비 2007.10.25 13:17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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