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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달 그리고 청밀 밭

지범 7 914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허리 휘도록 학회 발표 토론 마치고
저녁 회식도 마다하고 집에 돌아온 어제 저녁
창 밖의 달이 그리 정겨운 줄 몰랐습니다.

거실 창 너머 대모산 위로 약간 덜 찬 둥근 달이
지난 봄 돌아가신 어머니 얼굴이더군요.

지난 주 개최된 세 학회에서 두 학회는 발표 한 학회는 사회...
치열한 한 주 마친 저를 따뜻하게 맞이하시는
어머니 같은 둥근 달 아래 마신 철관음 향이 그윽하였습니다.

이번 우리가곡모임에서 배울 곡과 부를 곡 중 가곡집에 악보가 있는 청밀밭에 끌립니다.
긴 호흡이 따라가기 어렵지만 열심히 연습하여 가겠습니다.

지범 올림
7 Comments
靜 軒 2005.10.17 11:24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나고 푹 좀 쉬실 수 있으셨는지요?  청밀밭 - 적어 놓으셨길래 저도 한번 들어 보았습니다.  가곡모임에 참석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philip 2005.10.17 11:29  
  둥근달....무심히 보던 달...
며칠 전 수학여행을 가서 저도 편안히 달을 쳐다보았습죠...
우리에게 상상력을 키워주는 달님...
뭔가를 일깨워주는 달님....
지범님, 건강하세요...^^
지범 2005.10.17 16:43  
  예 정헌님 좀 쉬었습니다. 막내 딸 데리고 서울 숲에서 꽃사슴 무리도 보는 행운도 누렸고 비디오 마이너러티 리포트(스필버그 감독)를 보면서 공상세계도 다녀왔습니다. 청밀밭에 내리는 눈(강원일보 2004)이라는 제목, 몽상적인 내용의 단편도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읽었구요.
필립님 수학여행지에서의 달 구경, 정말 멋졌겠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제사 추석임직도 한데요. 쌀쌀한 밤기운을 산에서 느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달 구경 맛이 그립습니다. 필립님께서도 건강하시기 빕니다. 지범 올림
노을 2005.10.17 18:37  
  저도 그 달 봤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난 그 밤의 둥근 달은 정말 위로와 같더군요.
'열이레 달은 동산에
의젓이 솟아 오르고
산 밑에 마을 이 집 저 집
등불이 차차 느누나'
저는 그 노래를 부르며 달을 봤습니다.
요들 2005.10.17 20:47  
  지범님
그 달이 오늘도 가을 하늘에 두둥실~~  ^)^*

전, 이노래를 부르지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ㅎㅎ
지범 2005.10.19 07:12  
  노을 님, 요들 님,
오랫 동안 뵙지 못하였습니다. 하기야 제가 출석이 불량하여 뵈온 것도 한 두번 밖에 없는데...
그래도 이 공간에서 자주 뵙는 이름이라 오랫동안 뵈온 듯 친숙합니다.

어둠을 환히 비추는 보름달처럼 늘 밝은 얼굴과 마음 두분 모두 잃지 않으시길 빕니다.

지범 올림
우가애본 사무국 2005.10.19 11:52  
  24일날 둥근달 아래 "그 공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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