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re] 6월 가곡교실을 마치고

정우동 9 923
- 헬렌 켈러의 날을 나의 날로 -
 
나는 한때 위인들의 생일을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집 아이들에게 읽힐 위인 365일을 만들어서
그들의 삶을 본 보일 작정이었고 나 자신도 배워 그 위인들의 대열에
끼여들고 싶다는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백일몽을 꾸었습니다.

2월 12일은 링컨의 (생일)날이고,
모찰트는 1월 27일, 슈벨트는 1월 31일, 에디슨은 2월 11일,
아인슈타인은 3월 14일, 칸트는 4월 22일, 모딜리아니는 7월 13일
나폴레옹은 8월 15일, 괴테는 8월 28일, 베토벤은 12월 16일
이렇게 꼽아 나가면 삼백 예순날을 위인으로 모시는 1년이 됩니다.

오늘은 6월 27일이고 나의 생일이지만
오늘이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 (聾 啞 盲) 의 3중고의 역경을 극복하고
인류사회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헬렌 켈러가 태어 난 날입니다.
이 하루 앞날은 대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 여사가 태어났고
이 하루 뒷날은 사회계약론으로 유명한 장 자크 룻소가 나서
자연으로의 회귀 교육론 에밀과 새로운 연애론 뉴 엘로이즈를 발표하여
그 당시 사회에 불꽃 튀우는 담론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크게는 남을 위하여 이바지한 것이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음은 물론
작게는 스스로를 위하여 아무것도 이루워 놓은 것도 없어면서
저 히말리아의 거봉처럼 우뚝하고 위대한 헬렌 켈러와 겨루어 이겨
그의 날을 나의 날로 삼도록 하겠다는 그때의 치기가 부끄럽습니다.

내어 보이고 본 받게 할 아무런 덕목도 못 갖추고
후회한들 소용없는 거의 인생 실패작으로서 그렇다고 똑 부러진
반면 선생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라서 미안합니다.
그러나 도둑이 자식 보고 나쁜 도둑질은 하지 말라고 타이를 수 있듯이
실패한 못난 선배로서의 조언으로서
부디 성공 가능한 목표를 확고히 세우고 오직 한 길로 용맹정진하여
꼭 성공하는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일을 축하해 준 여러분께 이 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
 



9 Comments
강하라 2006.06.27 23:50  
  생신 축하드립니다-
제가 항상 늦게 가는데도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는거
고맙습니다-
세라피나 2006.06.28 02:26  
  겸손의 미덕을  가르쳐 주시는 큰 선생님,
먼저,송구스런 마음으로,생신 축하 드립니다.
어떻게 인시를 드려야 될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자꾸,자꾸,눈물이 나려 합니다.....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된 이 행운이
저의, 삶에 어떤,지침의 나침반인 듯한 순간입니다.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김경선 2006.06.28 07:20  
  내마노는 참 따뜻한 곳,
외로운 사나이 정우동님께
촛불케익으로 생신 축하해 드렸군요.
생각이 깊으신 어른을 모시고 있는
내마노식구들은 행복합니다.
늦었지만 마산에서도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별 2006.06.28 08:54  
  선생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지금처럼 항상 그 자리에서 저희들을 맞아 주실꺼죠? 내내 건강하시길 빕니다.
해야로비 2006.06.28 09:04  
  늘....옆에 모시고 싶은 정우동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그자리에 그렇게 오래도록 계셔주셔요~
수패인 2006.06.28 09:42  
  내마노 한분한분 모두 소중하지만 정선배님께선 그중에서도 왕별 이십니다.
뒷풀이에서 제가 술을 안마신다는 핑계로 술한잔도 못올려 드렸네요.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매월 생신맞으시는 분들을 위해 자그마한 케익놓고
조용히 축하해즐 수 있는 모임이기에 사람냄새나는 따뜻한 모임 입니다.
김형준 2006.06.28 14:27  
  "외로움이 오지 않았다.
따스함과 사랑이 탄생일에 왔다.
내가 기뻐서, 내가 원해서 봉사하였다.

모두 내 진심을, 내 사랑을 느꼈나 보다.
보듬을 작은 숨결은 없어도,
슬며시 기댈 부드러운 피부는 없어도

사랑은 그렇게 나에게 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탄생일을 기뻐하고 있다.
더욱 더 힘을 내어 사랑하는 이들을 섬겨야 겠다."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dear Mr. Woodong Chung
Happy birthday, to you!
강바람 2006.07.01 09:06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dear Mr. Woodong Chung
Happy birthday, to you!
항상 좋은 글 가슴 따뜻함 느끼고 항상 겸손한 마음 갖게 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말 주변도 없고 글 솜씨도 없어서 다른 표현을 못하겠네요.
축하 노래 저는 화음을 넣어서 불렀습니다. ^)^
송인자 2006.07.04 15:17  
  정우동선생님, 하필 선생님의 생신 행사가 치뤄지는 날 결석을 했군요.
그 자리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지 못해 섭섭....죄송...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쩜! ^^.....저 위대한 분들의 생신을 다 찾으셨나봅니다. ^^
선생님도 저희에게 본이 되는 충분히 훌륭한 분이십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희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선생님, 생신 축하 드립니다. ^^
펑 !...펑!.....펑! (폭죽 터지는 소리임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