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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이들을 만나고

정영숙 4 948
                버려진 아이들을 만나고


                                              정영숙


                칼 휘두르는 여름
                구름이 울고 발 굴린다

                패배한 전장의 군사처럼
                누더기 걸친 마음
                어찌 그리 떨림 인고
                어찌 그리 슬픔 인고

                소낙비에 상처 난
                어린나무 밑에 앉아
                묻고 묻는 말

              -어찌하여 두려운 표적으로 나타나는지요
                어찌하여 큰 고함으로 귓전을 때리는지요-

                하늘은 날보고
                어린나무를 안으라 한다
                어린나무에 입 맞추라 한다
                         
                나는 그 음성에 무릎을 꿇었다
                하늘에.         


  * 이 시는 어느 무기수의 자녀들을 만나고 씀     
4 Comments
바 위 2007.05.19 23:40  
  사랑은 아무처럼 못한다 이르시네

이무기 승천못해 무기수 회한이듯

하늘에  가만히 귀대고 이르시는 사랑 말


정선생님 시에는
맥이 물이 흐르는 소리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녁노을 2007.05.20 07:51  
  어린 생명을 배 안아프고
가슴앓이로 낳으신
정영숙샘요,
어지럼증치료 단디 하셔야 해요.
정영숙 2007.05.20 23:46  
  아이구 죄송합니다. 이렇게 과찬의 말을 들을 줄 알았으면 쓰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시는 8년전에 우리교회(마산성막교회)봉사 단체인 선한사마리아 회장을 하면서 썼습니다. 우리 단체서 무기수 자녀 4명을 돌보와 왔는데 한 무기수는 다른 교도소로 이감을 하고 한 무기수는 하나님을 믿고 모범수가 되어서 무기에서 감형되어 15년형이 되었는데 이제 몇년만 있으면 출소합니다. 작년에 이 무기수의 변화를 SBS에서 40분 방영을 했습니다. 그르니 제가 칭찬 들을것이 아닙니다. 우리교회 선교회에서 정말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김상언 2007.05.22 10:06  
  하늘은 우리에게 늘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잘알아듣지못해서...우리가 잘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이기심과 욕심에차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하느님보시게에 좋은일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의 결실이 나타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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