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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마주하던 이 자리, 조팝나무 꽃비가 내린다. 그대

류순자 1 932


견디고
견디다가
혼마저 나가는 순간
일제히 몸 던지는
사무친 전율.
1 Comments
바 위 2005.04.17 05:50  
  단시에 마력에 젖다 갑니다.
혼곤한 육신이 내려앉는
여운 더 타야 하나봅니다.

對酌하던 자리
감아 올리는 기운 기네요.
고맙습니다.!!

지나가는 하늘보고 물었느니라.
큰 곰 같은 세월 어쩌면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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