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로움 다가와 마음을 흔들면
한 외로움 다가와 마음을 흔들면
/ 현빈
누가 그곳에 나무를 심었을까
강가를 따라 서 있던 미루나무들
나무들 지나치던 강물을 마시고
자라서 강물의 그늘이 되어주었네
누가 그대의 그리움을 자라게 했을까
길가를 따라 서 있던 따스한 집들
목 마르면 그 한 집에 들어가
물을 마시곤 길을 총총 떠났었지
누가 내 안에 기다림을 주었을까
문득 한 외로움 다가와
내 마음을 만지면 그때마다
나직하게 불러보는 이름 있었지.
/ 현빈
누가 그곳에 나무를 심었을까
강가를 따라 서 있던 미루나무들
나무들 지나치던 강물을 마시고
자라서 강물의 그늘이 되어주었네
누가 그대의 그리움을 자라게 했을까
길가를 따라 서 있던 따스한 집들
목 마르면 그 한 집에 들어가
물을 마시곤 길을 총총 떠났었지
누가 내 안에 기다림을 주었을까
문득 한 외로움 다가와
내 마음을 만지면 그때마다
나직하게 불러보는 이름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