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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6퇴근길-"별"에 붙여

열린세상 6 950
달리는 고속도로 고개들어 보는 앞엔
두척산 줄기 위로 구름장들 어지러운데
산뜻한 초 나흘 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혼자라 꺼려 않는 별도 함께 할 만하고
손톱 달 구름 속에 들명날명 한다해도
그 노래 별이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고!!

*해가 짧아졌으니 벌써 가을인가.  오늘(10/7) 퇴근하다가 본 두척산 위에 별 하나 먼저 나와 있고,
  달은 초 나흘달이 손톱이 자라는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더이다.
6 Comments
고진숙 2005.10.07 04:26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산뜻한 시조입니다. 시어들을 애써 예스러운 표정의 것을 고른 것도 그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2절 종장의 '이 얼마나 좋은고'는 너무 쉽게 끝맺음으로 빠져 버린 감이 있군요. 좀더 물고 늘어져 산뜻한 표현을 골라 봤더라면 !
김경선 2005.10.07 07:07  
  선생님과 제자의
퇴근길 수업은 계속되고 있네요.
아름다운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열린세상 2005.10.07 10:22  
  달리는 고속도로 고개들어 보는 앞엔
두척산 줄기 위로 구름장들 어지러운데
산뜻한 초 나흘 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혼자라 꺼려 않는 별도 함께 할 만하고
손톱 달 구름 속에 들명날명 한다해도
그 노래 별이 있으니 즐거워라 퇴근길!!

**고진숙 선생님 마지막 련의 종장을 이렇게 손질해 보았습니다. 조금은 나아진 것 같은 제 생각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떠하신지요?
고진숙 2005.10.07 10:58  
  빠르게 응답이 오니 반갑소. 훨씬 나아졌고말고! 곱절이나 격상된 겁니다. '좋다'는 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적재적소하면 더욱 좋지요.
달마 2005.10.07 13:08  
  열린 선생님 ...

축하 드립니다.
좋으신 선생님과 사제됨도 부러운데
좋을 글제 놓고 대화하심중 올커니 좋다.
울림에 비오는 수심찬 기운 물렀거라 합니다.
큰 살림 소리없이 큰일 하심이 부럽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
장미숙 2005.10.07 13:17  
  퇴근길을 이토록 즐거워하시는 낭군님을 맞이하시는
사모님께서는 얼마나 또 행복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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