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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라는게 이런 건가요?

이동균 7 760
너무 급조된 음악회라 청중들 숫자를 의식하지 않기로

박범철 사부님과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사부님입장에서는 시작 전 많이 빈 좌석을 보고 다소 착잡해진 모습이었다.

연주는 시작되었고 한 사람 두 사람 순서가 진행됨에 따라

빈자리는 서서히 채워졌고,

단순 무식 용감한 청중들이 연주 중에도 자리를 찾느라고

웅성 되어도 찬밥 더운밥을 가릴 입장이 아니었다.

모두들 아마추어들이니까

아무래도 오는 청중들에게 서비스 차원의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는

사부님의 생각이 적중했다.

중간 중간의 이중창과 탄생 몇 달 안 되는

나토얀남성중창단의 향수의 예술성과 꽃 파는 처녀의 경쾌함과

화개장터의 장난스런 이밴트는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한 박사부의 연출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박사부를 무대의 마술사라 부른다.

마지막 다함께 노래는

가곡전도사로서의 사부님의 트래이드행사로 마무리되었다.


급조된 음악회지만 모두들 격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쳤다.

무대라는 게 이런 건가.

이번에도 잘 나가다가 이틀 전 감기가 그것도 목감기가 걸려

순서 상 펑크도 못내고 고민을 하다가

주치 간호사님(수산나님)께 약을 주먹으로 얻어 먹으며

겨우 연주가 되었는데 그런대로 된듯

모두들 연주전 감기다 하면, 앓는 소리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겸손하라는 하느님의 뜻으로 잘 알아야겠다.
 

얼마 전 서울서 김동진 선생님 모시고 음악을 하셨다는데

갑자기 가고파(후편) / 김동진 을 욕심내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석굴암  / 이수인 을 함께 불렀습니다.

아직 따끈 따끈한 동영상입니다.

회원 콘서트에 올렸습니다.
7 Comments
바리톤 2007.11.13 15:32  
관객에게 다가가는 음악회 이제는 고전적인 귀족적 취향을 탈피하여 남녀노소 귀천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가곡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무대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
바다박원자 2007.11.13 16:07  
이동균 선생님!
 진정 멋진분이십니다.
별헤아림 2007.11.13 16:15  
이동균 선생님.
요즘 저의 내장(?) 컴퓨터가 '과부하'로 .....
깜박 잊고선 가 뵙지 못 했습니다.

박범철 가곡 교실이 관여한 행사에는 '관객'들이 늘 북적이고
풍성했기에...썰렁함이란 찾아볼래야 찾이볼 수 없었습니다만... .
이번에는 에는 지각생이 유난히 많았나 봅니다.

감기약 한 주먹 드시면서
목소리 가다듬으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선~하여 웃음이 납니다. ^^*
김경선 2007.11.13 17:38  
가고파와 석굴암,
수고하셨습니다.
감기약 드시면 입이 많이 마를 텐데도
소리 좋았습니다.
이영례 2007.11.14 10:05  
첫 무대 무사히 잘 치른거  축하합니다.
혹 부족함은 다음 또 다음에 서서히 보완하게 되겠죠~
느낌 상 첫 음악회 잘 된거 같습니다.
다음을 위해 마음을 비우고
에너지 축적~~~~~~~
고광덕 2007.11.14 15:37  
그러게요. 지난 합창 때 감기약 먹었더니 목이 엄청 마르고
입안은 답답...
입맛도 쓰고...
아예 미리 감기 예방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7.11.15 23:33  
무사히 잘 치르셨군요...박수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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