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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의 밤

바다 3 1469
화곡동의 밤

박원자

토크쇼가 있는
화곡동의 밤

가슴에 응어리는
술잔 속에 녹아
비단언어 되어

메밀꽃처럼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 들판
곡식처럼 무르익어

밤하늘 가득
별빛으로
쏟아져 내린다.




3 Comments
정우동 2004.02.02 09:08  
  볏골 화곡동에서의
나의 침묵은 당신과 나의 별빛 쏟아붓는 이야기입니다.
청담가는 전철 안에서의
긴 긴 이야기는 당신과 나의 마음조률의 한 순간입니다.
때때로 멀리로 거는
그 전화질은 달이 뜨면 할수밖에 없는 나의  마음입니다.
장미숙 2004.02.02 16:49  
  박원자선생님! 정우동선생님!
두 분의 이야기를 엿듣기로만도 행복의 웃음이 번집니다~
오숙자선생님 고운 노래(김용택님의 시)가 귀에 쟁쟁하여
우린 모두 달이 떠야만 전화를 할 수 있으니요~^^
화곡동을 지나려면 선생님이 또 생각나겠어요~
바다 2004.02.02 19:01  
  정우동선생님!
화답해주신 글이 제 글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바쁜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덕기교수님
시상식장까지 안내해 주신 자상하심을 오래오래 잊지않겠습니다. 
화곡동이 순수한 우리말로 볏골이군요.
또하나 배웠습니다.화곡동의 토크쇼는 매일같이 진행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장미숙시인님!
저는 이제 평택하면 그리운 이름이 되었네요.
아름다운 시인이 사시는 곳
달이 뜨면 전화하고 달이 지면 밤하늘에 그리운 얼굴  그리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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