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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장미

장미숙 3 1494

  눈 속의 장미

 - 장미숙

몸살 하는 사랑이면
달려가
온 몸 던져 태우고

아직도 고백하지 못한
사랑을 위하여
첫 눈 내린 이 밤
작은 가슴 속 꽃불 지피네

여기 저기
사랑은 피고 지다
마른 꽃다발
끝난 사랑 안고
매달려 있으려거든

영원 속에 피고 싶은
얼음꽃봉오리
눈 속의 장미여
3 Comments
성성모 2004.01.20 15:27  
  시인께서는 마음으로 예쁜장미를 보고계시는군요.
혜안이 열리지않는 저는, 오늘 화랑에가서  온몸을 던져 태우는듯
붉게핀 한아름의 장미화를 한점 구입해 왔답니다.
보고 또 보면서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렵니다.
장미숙 2004.01.23 11:59  
  다정하신 성성모님!
한 겨울에 화가의 붓끝에서 한송이, 한송이 피워진 붉은 장미~
생각할수록 아름다운데요.
화랑에 들러 활짝 핀 장미의 그림을 안으시는
성성모님의 마음 또한 꽃을 피우시는 마음이시리라 믿어지기에
더 더욱 아름답습니다~
서들비 2004.02.10 23:42  
  제가 소녀일적에,

어느 늦은 가을
때를 잊은 장미가 피어났어요.
그런데,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함박눈이 내리더군요.
그 눈속의 장미가 얼마나 애초롭던지.....

시인의 시를 보면서 잠시 소녀시절 만났던 눈속의 장미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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