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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님이여

바다 3 2195
내가 사랑하는 님이여

                박 원 자

내가 사랑하는 님이여
님의 가슴이  아프니 
내 가슴도 아픕니다.
님이 눈물 흘리니 내 가슴엔
눈물이 강물 되어 흐릅니다
님의 노래가 멈추니
내 노래도 따라 멈춥니다
님이 몸져누우니
나는 바람 부는 사막에 스러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님이여
태양을 바라보소서
찬란한  태양도 사라졌다 다시 뜨거늘
저 뜰에 핀 아름다운 꽃도 지고
해가 바뀌면 다시 피거늘

내가 사랑하는 님이여
밤새도록 눈물 흘리던 그 여린 풀잎도
태양이 뜨면 눈물을 감추거늘
저 동녘에 솟아오른 태양을 보고
눈물을 거두시고 어서 일어나
당신의 위대한 사랑만을 노래하소서
(04. 5. 11. 화)
3 Comments
평화 2004.05.21 23:32  
  내가 사랑하는 님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바다님처럼
사랑하는 그대가 눈물 흘릴 때
내 가슴에서 강물이 범람했던가?

님의 노래가 멈출 때
혼자 부르는 내 노래에
도취되어 있지는 않았던가?

님이 몸져 누웠을 때
혹시 나는 더 잘먹고 잘자며 지내진 않았을까?

그런데
사랑하는 나의 님이 죽으면
따라 죽을것만 같네요. *^-^*


시와사랑 2004.05.27 11:14  
  시인이란 어린이처럼 순수함입니다.
시인이란  맑은 영혼을 가짐입니다.
시인이란 눈물이 많음입니다.
그렇게 사물을, 사람을, 시대를 , 사랑하며 아파하며
아끼기에 보듬어가는 가슴입니다.
바다 2004.05.30 10:18  
  평화 님!
사랑하는 님이 죽으면 따라 죽을 것 같지요?
당신의 님은 정말 행복한 사람 당신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답글 고마워요.

시와사랑 님!
님의 글이 제게 큰 교훈을 주는군요.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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