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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악가가 되고 싶다

고진숙 2 946
이런 성악가가 되고 싶다

가곡사랑의  ‘가곡살롱음악회’가 매월 열리고 있다.
6회째에 처음 가 보았다. 매월 하는 내마노가곡부르기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은,
알고 있는 상식대로 음악회란 형식이라서 그런지
무대에 나와 부르는 성악가들은 자못 진지했다.


데뷔한 성악가도 있었지만,
대체로 연세가 중장년층 이상의 아마추어 분들인데
하나같이 콩쿠르에 나온 듯 성의를 다해 부르고 있었다.
청중은 별 많지 않아도 무대의 매너가 매우 좋았다.
 
성악가들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초청해 주지 않아 노래를 부를 수가 없다고들 말하는 것을 듣곤 한다.
성악가의 수에 에 비하여 음악회 회수가 많지 않고
방송 프로도 적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도 이런 ‘살롤음악회’에 나오든지
성악가들끼리 작은 음악회를 열어 보면 어떨까?
지하철은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니까
부담이 없어 좋고,
대기업 건물 로비에서도 저녁때 연주회가
가능한 곳이 더러 있다고 한다.

분당에 있는 서울 대학교 병원에서는
넓은 로비에서 피아노를 상비해 놓고 1주일에 3,4일 정도
생음악으로 연주회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후 1시 전후에 시작하여 2시간 정도.

준비한 1백석 가량의 로비 임시 좌석을 메우고도
주위에 오가는 사람들ㅡ병원에 온 이들은 다 청중이 되니
2층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것은 감안하면
족히 2백 또는 3백 명이 된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음대 출신 조oo 소프라노가
두 번이나 독창회를 열었다.
프로그램을 보니 오페라 아리아로부터 우리 가곡까지
수준 높은 내용이었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 학위를 마치고 더 공부하기 위해
유럽에 체재하고 있는데, 집에 일이 있어 귀국한 틈을 내어 
무대 연습 겸 욕심에 한 달 안에 두 번이나 연주회를 가진 것이라고.
대관료 무료이고 자기 무대 매너 연마 연습도 되고....
2 Comments
홍양표 2009.06.18 10:42  
참으로 가고 싶은 음악회입니다.
성악가를 위시해서 노래를 봏아하고 부르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예술가,
훌륭한 예술가들이지요.
이는 정말 펑범한 진리입니다.
진지성이며
사랑이며
제 나름의 느낌과 표현들이지요.
고진숙 2009.06.19 00:36  
홍양표 교수님, 참 고마운 댓글을 주셨습니다.

'부르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예술가'입니다.
6월은 일산에서, 7월은 서울에서 모일 예정이랍니다.

아름다운 성악가들의 모임입니다.
다음 서울에서 열릴 적에는 나도 한번 불러 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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