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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국화

김경선 3 882
  하늘 싣고 고요히 흐르는 시내
  산들산들 기슭에 스치는 바람
    -------------------------
  한들한들 바람에 넘-노는  국-화

 지역마다 축제의 불꽃이 한창이다.
마산 돝섬에서는 국화축제를 열고 있다.
지역신문에서 읽었는데, 노인들이 주요 관중인
가요잔치에 전인권이가 왜 노래를 부르는가? 설명이라도 해주지?
나도 무엇 때문에 국화축제를 요란스럽게 하는 지 몰랐는데
마산인근지역의 국화가 전국 국화꽃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인공적인 축제는 질색이라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국화주는 맛이 괜찮았다.   

 마산가곡모임을 준비하면서 오래 전 학교시절에 배운 듯
기억이 가물가물한  김성태 곡 '가을국화'를 들으며
악보를 구한다는 글을 실었더니 고진숙선생님께서
보내 주셨다. 그 시절의 누런 종이처럼 정이 간다.
전화를 드렸더니 스캔을 해서 잘 보이지 않으면 나중에 마산 내려갈 때
깨끗한 악보를 주시겠다고 한다.

 드디어 어제 저녁 고선생님을 만나러 열린세상과 함께 호텔로 갔다.
마중 졸업 40주년 행사에 초대되셨다고 한다. '馬中 15회의 노래'까지
작시 작곡하셔서 서울제자들과 내려 오시면서 가르쳤다고 하신다.
"샘, 내마노회원들을 위해서도
고진숙 시 고봉선 곡을 만들어 주시소!"
늦은 시간에 시인 이광석선생님도 오셔서 얘기를 나누셨다.
글로서만 뵈었는데 직접 만나게 되어 매우 기뻤다.
'다음 달  마산우리가곡부르기모임에서
 선생님의 산촌을 부릅니다. 꼭 오십시오."
고향의 봄 이원수, 가고파 이은상,
선구자 조두남선생님에 대한 산증인으로서의 말씀하셨다.
매우 귀중한 만남이었다.
그런데 서울의 짜가 이광석씨가 '산촌'에 대한 저작권료?를
몇 년간 받아 먹었다가 고선생님께 들켜서 정정하고 있는 중이란다.




3 Comments
2006.10.29 20:06  
  아 ! 마냥  당신좋아 오늘도 서성이지

이 가을 저믈면은 입동만나 부탁하리

자연 꽃 들국화 웃소  너무이뻐 죽겠소



月鳴 要
고진숙 2006.10.30 10:18  
  아! 부지런도 하셔라. 나는 어제밤에 귀가하였다가 인제서 열어 보니
김 원장님의 글이 벌써 어제 날짜로 실려 있네요.

열린 세상, 김경선, 이광석(마산 거주 시인) 등등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헤어진 것이 어제 밤 10시가 넘었었는데...아니 벌써..

'가을 국화' 가곡은 가을 축제 기간에 부르기가 안성맞춤이군요, 이 때에 맞히려고 내가 약속하고도 늦게 전해 준 것 같이 되었습니다.
해야로비 2006.10.30 15:14  
  국화꽃 축제가 마산에서 열린다는 홍보를 보고는...마산의 그리운 님들 생각이 납니다.
마산...하면, 이젠, 떠오르는 얼굴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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