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SCF서울작곡가포럼제1회정기연주회성황리 마쳐.(연주회참관기:전경애/작사가)

1 1118
<연주회 참관기>

  <서울작곡가포럼>(회장 윤상열)의 제1회 공연

      ‘한국작곡가의 밤’을 참관하고

                                                        글 :  전경애(작사가)

  2006년 9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작곡가포럼>의 제 1회 정기연주회가 강원도 원주시 치악 예술관에서 열렸다.

  <서울작곡가포럼>(Seoul  Composers Forum)은 2005년 10월 15일 한글학회 강당에서 50여 명의 작곡가가 모여 창립총회를 가지고 출발한 예술단체이다.

  S.C.F. 는 우리 음악계에서 두드러진 창작활동을 하며 많은 작품과 연구물을 내놓은 원로 작곡가, 대학교수, 그리고 젊고 의욕에 찬 중견 작곡가들이 모여 정말 우리 시대에 필요한 작품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연구하는 단체이다.

  바로 그 제1회 연주회인 “한국작곡가의 밤”을 치악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아름다운 도시 원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원주시립 합창단의 제 34회 정기연주이기도 하다.

  <서울작곡가포름>의 작곡가들을 실은 중형버스는 오후 1시경 서울을 출발했다.

  초청음악가들에는 원로작곡가 박찬석, 최영섭, 윤해중, 신귀복, 이재석, 윤상열 교수 등과 원로 성악가 김신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그리고 국내외로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하는 중견작곡가 고영필, 김광자, 한지영, 윤전경, 이병욱, 정영희, 임정은, 이동호, 백승태, 김현옥, 김규태, 이래근, 강순미 등 20 여 분으로서 전원이 S.C.F의 회원들이다.

  이 ‘한국 작곡가의 밤’은 연주곡목 19곡 모두가 현재 왕성한 활동으로 창작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으로서 모든 작곡가들이 함께 공연에 초청되었다는 사실이 이채로웠다. 실로 가곡과 작곡가와, 혼성합창과, 청중과, 음악인의 대 융합이 아닐 수 없었다.

<서울작곡가포럼>의 윤상열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서울작곡가포럼>의 목표는 쉽게 부를 수 있고 즐거운 노래, 아름다운 조국의 산하를 소재로 한 노래, 인류의 보편적 정서에 기준을 둔 작품, 예술성이 풍부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 청소년과 국민 모두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곡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 이 모임의 작곡가들은 연주회가 있을 때마다 직접 이렇게 찾아가 전국에 있는 우리 음악인들과 직접 대화하며 만남의 기쁨을 가질 예정입니다.”

  작곡가들을 태운 버스는 오후 5시 경 원주 치악예술관에 도착했다. 일행은 원주 시립합창단의 리허설 광경을 관람했다.

  오후 7시 30분이 되어 원주시립합창단의 상임지위자 정남규 선생의 인사로 연주회는 시작되었다. 원주 시민과 청소년, 김기열 원주시장이 자리를 함께 했고, S.C.F. 회원이며 현재 KBS실황방송 담당자인 윤전경 작곡가가 해설을 맡았다.

  1988년 창설된 원주시립합창단은 현재 90회 이상의 정기, 기획, 초청 연주를 개최하였으며 시민과 함게 하는 연주회를 만들기 위해 ‘연합 합창축제’, ‘청년 음악회’, ‘교과서 음악회’, ‘한 여름 밤의 오페라’들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단체이다.

  이 날 선보인 19곡의 작곡가들과 합창곡들은 다음과 같다:

김현옥 <가을의 일모길>, 한지영 <청산은>, 정영희<귀천>,고영필<부지깽이 타령>, 김규태<장미>, 이래근(낙엽소망>, 윤해중<호수>, 윤전경<그대 사랑 내 마음에 내리면>, 이동호<지난 날들>, 김광자<마을>, 강순미<아카시아꽃>, 신귀복<루이스 호숫가에서>, 임정은<하늬바람 될래요>, 백승태<임에게>, 박찬석<낙엽>, 이재석<만남>, 이병욱<온달아 온달아>, 최영섭<달의 향수>, 윤상열 <범방대>

  초가을 밤, 치악산을 뒤흔든 합창곡들은 혼성합창, 여성합창, 남성합창으로, 흥겨운 국악에서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게 변모하며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우리는 동서의 음악을 함께 연구하며, 민족음악 창달에 주력하고, 글로벌 시대에 창작의 패러다임을 국제적 시야에 두고 작곡하는 취지하에 모였습니다. 특히, 오늘, 이 노래들은 우리 국민 모두가 즐겨 부를 수 있는 합창곡으로서 일찍이 맛보지 못한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서울작곡가포름>의 윤상열 회장은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초청되어 간 S.C.F.의 작곡가들과 원주 시민, 음악인들, 학생들, 어린이들, 그리고 원주 시장님의 정겨운 대화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길게 이어졌다.

  또다시 중형 전세버스는 초청작곡가들을 태우고 아쉬워하는 원주 시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밤 10시나 되어서야 귀경길에 올랐다.

  “앞으로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인재를 발굴하고, 미래 한국의 음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우리 단체는 <찾아가는 음악가>들로서 다른 도시에서도 이런 연주회를 계속하며 전국에 있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교류를 계속할 에정입니다.”

  윤회장은 말했다.

 진한 감동을 안겨준 <서울작곡가포름>의 제1회  연주회 ‘한국작곡가의 밤’은 2006년 초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첫걸음을 떼어 놓았다.
1 Comments
신귀복 2006.10.02 00:00  
  전경애님께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셨군요.
누구인가 기록으로 남겼으면 했는데.-----역시 다르군요
작곡가들은 글 쓰는데는 좀 ----그렇지요.  그져 감사 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번 원주 다녀오는 동안 좀 시끄럽게 해서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쭈쭈쭈------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