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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새

이경종(유랑인) 7 945
혹한의 하얀 세상
포르릉 날아드는  작고 더운 심장 하나 있어
메마른 가지도 눈 속에 외롭지 않네
 
저 가녀린 다리  눈 속에 애처로워라
 때때로 힘든 세상길 버거워
꺽어 앉고 싶은  나의 다리는 따듯한 바지 가랑이 속 온기가
그래도 행복이라 위안 삼을까..
 
 
오늘의 눈 깊이가 어제와 달라
눈속에 낟알이나 풀씨  더욱 찾기 힘들더라도
머지 않아
바람은 태양의 열기를 눈속에 불어
겨울을 보낼거니...
 
이젠 날개 짓 쉬어
저 차갑고 흰 구릉 위 북풍의 질주를 즐겨도 좋으리
봄은 멀지 않음으로...
7 Comments
수패인 2007.02.14 10:54  
  오동통 너무도 귀여운 산새 입니다.
저것 찍으려 얼마나 힘드셨을까.
sarah* 2007.02.14 11:26  
  .. 도근거리는 작고 더운 심장 뛰는 소리가.. 전해져 오는
사랑스럽고 포근한 작은새의 모습....  따스하네요
장미숙 2007.02.14 12:30  
  아! 어쩜~~
사진작가 유랑인님이 올리시지 않으셨다면
전 이 예쁜 새의 사진을 그림인 줄 알았을 거에요~
사진과 함께 멋진 시상을 떠올리셨으니..
노을 2007.02.14 14:58  
  가녀린 동박새 다리에 비하면
덕유산 험한 길 오르는 사람의 다리는 얼마나 굳건한가.
그 굳건함으로 사나운 북풍도 맞받아 칠 수 있으리. 
산처녀 2007.02.15 12:09  
  유랑인님의 솜씨에 감동 합니다 .
꼭 그림같습니다.
제가 좀 얻어 갑니다
이경종(유랑인) 2007.02.16 00:51  
  잘 키우세요~  산처녀님~  ㅎㅎ
인애 2007.02.18 23:59  
  우 와 예쁘다..좋네요 유랑인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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