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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

바리톤 4 1351
한 사람

한 사람

왔다가 그냥 가고

사람들은 기다림에 목이 매였다.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고사리 손들

날 불러

발걸음을 옮긴 곳은

작은 시골교회



잠시 후 다시 만날

예쁜 얼굴들

설레는 마음에

뜬 눈으로 지새는 밤



가방 속 츄파츕스 몇 개

향나무 연필 몇 자루는

아내가 준비해 준

작은 선물



보고픈 얼굴들

보고픈 얼굴들
4 Comments
바다박원자 2008.05.26 15:32  
아이들이 거의 사라진 시골교회
목사님으로 인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영숙 2008.05.26 19:19  
아이가 어른

목사님 아이 한사람 얼마나 기다려지는 영혼입니까!

제가 아는 시골교회 역사는 50년. 그런데 교인은 5명

그래도 목사님은 열을 내어 설교를 하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찔레 2008.05.26 21:07  
시골 고향교회
친정가서 예배드릴때 일년에 몇번 가는 곳,
유년시절 그 즐거웠던 날들
여름성경학교, 교회소풍, 성탄절...
그곳에서 부모님 품에 안겨 유아세례와 입교를 했던 곳.
사랑하는 내 고향교회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장로님으로 은퇴하신 교회
지금도 연로하신 부모님 새벽제단 쌓는 곳,
고향교회 갈 때마다 빈자리가 더 많은 풍경에
서글픔이 밀려옵니다.
나 어릴때는 시골교회에는 의자가 없었죠.
그래도 뒷자리까지 꽉찼답니다.
풍금이 오도마니 자리하고 있었고
그 풍금으로 찬송가 반주를 배워
지금 찬송가 반주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죠.
크리스마스에는 뒷산에 올라가
예쁜 소나무 베어와서 트리를 장식하고,
추수감사절에는 집집마다 농사지은 채소 과일 중
제일 좋은 것을 골라 강대상에 올려 놓았죠.
떡을 나눠 먹으며 그렇게 초대교회 교인들 처럼 지냈답니다.
그런데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만 지키고 있는 시골교회를 보며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생명의 말씀은 이어지고
복음의 씨앗은 자라고 있었습니다
열무꽃 2008.05.27 07:30  
나를 키워주신 언덕 위 그 곳으로
가끔 찾아가 음악으로 지친 마음을
나누워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