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한가위, 이 가을 이야기

임승천 7 730
  가을의 풍요가 넘치는 계절입니다. 긴 연휴 동안 아름다운 이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고
 만나지 못한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산에는 밤나무가  살짝 부는 바람에도 밤알 듣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줍기에 여념이 없었지요.
 10분만 주우면 밤 1되쯤이야 거뜬했습니다. 그 유명한 공주밤! 맛이 최고입니다.

  감나무에도 잎사귀는 다 떨어지고 감만 무슨 장식품처럼 매달려 있었습니다. 조그만 감나무에 감이  너무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한 300개는 되겠습니다.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감들의 내면이 비치는 듯합니다. 가을 계룡산 갑사 부근의 감나무 너무 멋진 가을입니다.

 배추밭과 무밭에는 배추와 무가  잘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배추잎에 달팽이의 애벌레들이 들어가
노란 속을 먹고 있었습니다. 한 50여마리의 벌레를 잡아주었습니다. 무공해 배추로 잘 자라도록 말입니다.

  4일에는 일찍 성묘를 했습니다. 성묘 가는 길도 가을의 정취가 가득했습니다. 들국화도 유난히 아릅답게 보입니다. 상수리 나무의 상수리도 밑에 떨어져 있습니다. 산소로 올라가는 산자락 부근 논에서도 노란 알곡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물 흐르는 골짜기엔 물봉선 꽃이 부끄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산소 주변의 할미꽃 잎사귀도  가을 하늘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잘 다듬어진 잔디와 함께

 아! 하늘은 정말 투명합니다. 산자락 끝 보이는 가을 하늘, 가곡을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마음도 저 하늘처럼 맑을 것입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이 시간,  더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위해 노력했으면 합니다. 
 훌쩍 떠나고 싶은 이 가을 "내 마음의 노래" 사이트의 회원과 가곡애호가 여러분께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빕니다. 
 
  올 한가위, 보름달이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희망과 바라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한가위가 되길 빕니다.

  오고 가는 길 아름다운 우리 가곡과 함께 안전한 한가위 연휴가 되길 빕니다.
 
7 Comments
sarah* 2006.10.05 07:18  
  ..임시인님의 글 속에서..  우리의 산하가 시월의 투명한 하늘 아래
정답고 풍요롭게 펼쳐져 있네요...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군요
가을이 익어갈수록 우리의 삶도 알차게 익어가야겠지요...
아름다운 시와 같은글.. 감사드립니다
홀인원 2006.10.05 21:37  
  임 선생님!  저도 지난달23일  공주에  벌초차  다녀왔는데요  풍경은 완전히  대중가요가사"고향무정"그대로였구요  위 임 선생님의 글을읽는도중  신가곡의 시가 아닌가할정도로>> 가곡의 시로 다듬어보셔도 어떨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송월당 2006.10.06 23:15  
  임선생님 가을 이야기가 어쩜 이라도 아름다운가요?
글 읽는 동안 제가 그 장에 있는 것 같이 그려지네요.
역시 시인님의 모습이십니다.
즐거운 명절 휴가 보내세요.
강하라 2006.10.06 23:25  
  정말 한가로운 전원풍경이 눈앞에 좌~악 펼쳐지네요-
선생님께서 그려놓으신 그림속에 있는 느낌이네요-
고맙습니다-
보름달처럼 그득한 한가위되세요- ^____^
임승천 2006.10.07 04:32  
  sarah*님, 홀인원님, 송월당님, 강하라님, 추석 연휴 잘 보내셨지요?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의 만남은 우리 일상의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너무나 청명한 가을날의 연속입니다. 매일매일 그런날만 되었으면 합니다.
이종균 2006.10.07 21:19  
  달님
            이 종 균

밤하늘에
휘영청 밝은 달님이
슬퍼만 보입니다

달님은 저 높은데서
낮은 곳의 서러운 사람들을
모두 살피시나 봅니다

땅위의 높은 자리
거기 앉아있는 분들도 모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고향에 아무도 없어 잃은지 오랩니다.
  포천 선산에 가다 차가 고장나 돌아 오는데 하루,
  저녁엔 고대 뒤 개운산 달구경을 했습니다.
서들비 2006.10.19 11:51  
  어제, 성남아트센터에서
[노들레 흰들레 ] 아주여성합창단연주 봤습니다.
오셨을줄 알았는데,
않오셨더군요.
고운 노래 잘 들었습니다.
(제 컴이 쪽지 기능이 않되서 여기 올립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