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 *^**
몇개월전 내마노 여러분께서 취직했다고 축하해 주셨던 큰녀석이 저랑 한지붕밑에서 잘 날이
6개월도 채 안남았습니다.
입춘이 두번 있다해서 쌍춘년...
쌍춘년에 결혼하면 吉하다 하여 예식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바가지상혼은 극성...
이라는 메스컴의 보도를 접하고도 남의 일이려니 하고 아무런 느낌이 없었건만...
저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네요.
이제 취직해서 다닌지 얼마나 됐다고 ...
그동안 큰딸을 좋아해서 날마다 밤늦도록 전화통화 하고 시간만 났다하면 만나 떨어지기 싫어
고목나무 매미 붙어있듯 붙어다니더니...
친구처럼 지내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였던가 봅니다. 하긴 결혼해도 될 나이의 성인 남녀한테
그저 친구처럼 지내라는 말 자체가 씨도 안먹힐 소리죠.
다만 서로를 지켜보고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재삼 확인도 해보고 직장경험을 2-3년 쌓은
다음에 결혼해도 늦지 않으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욕심이였나 봅니다.
그쪽 집안의 사정도 있으니 제생각만 할 수는 없겠으나 일이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판에
뭐가뭔지 도깨비방망이로 얻어맞은 기분 입니다.
지들끼리 직장에서 만나 사귄지 몇달 되었나 본데 딸아이는 그댁집안 어른들을 만나 인사도 드리고
어른들께서 아주 흡족해 하시나봐요.저희집에도 몇번 놀러와 같이 월드컵축구도 보곤 했는데
사람 됨됨이나 행동이 마음에 들어 마음엔 두고 있었지만 급할건 없다 생각했는데 그댁에선 올해를
넘기지 않았으면 하나봐요.
급기야 지난 일요일엔 그댁 안주인께서 제 집사람을 만나자 해서 만났더니 경황이야 없으시겠지만
본인들끼리 서로 좋아하고 양측 집안에서 호감을 가질때 오래 시간을 끄는것 보다는 ,서운하시겠지만
보내는게 어떠시냐고 해서 마누라를 잠못들게 하더니.....
그러더니 어제는 그댁 바깥어른께서 저를 만났으면 한다고 급히 연락이 와서
내마노가는 날에나 치는 땡땡이를 치고 저녁을 먹게 되었네요. 소위 말하는 상견례를 한것이죠.
만나뵈니 제 딸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이 더없이 따스하고 사랑스러운것에 마음이 놓이고 온화하신
두분의 모습에 심난했던 마음이 어느정도 가셨습니다.위로 시집간 누나가 둘 있다더군요.
그래서인지 딸가진 부모의 마음을 많이 헤아리셨습니다.
올해 취업을 하고 올해 결혼한다고 회사에 말하는것 보다는 내년 1월도 음력으로는 쌍춘년이니
1월에 하는게 어떻겠냐는 저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셔서 내친김에 날짜와 장소까지 정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6개월 지나면 제곁을 떠난다 생각하니 옆에서 제아무리 딸을 보내는게 아니고
없던 아들을 얻는거라고 위로해 줘도 마음이 비오는 날만큼이나 꿀꿀 합니다.
벌써부터 이러니 결혼식날 제대로 트럼펫이나 불 수 있으려는지...
6개월도 채 안남았습니다.
입춘이 두번 있다해서 쌍춘년...
쌍춘년에 결혼하면 吉하다 하여 예식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바가지상혼은 극성...
이라는 메스컴의 보도를 접하고도 남의 일이려니 하고 아무런 느낌이 없었건만...
저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네요.
이제 취직해서 다닌지 얼마나 됐다고 ...
그동안 큰딸을 좋아해서 날마다 밤늦도록 전화통화 하고 시간만 났다하면 만나 떨어지기 싫어
고목나무 매미 붙어있듯 붙어다니더니...
친구처럼 지내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였던가 봅니다. 하긴 결혼해도 될 나이의 성인 남녀한테
그저 친구처럼 지내라는 말 자체가 씨도 안먹힐 소리죠.
다만 서로를 지켜보고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재삼 확인도 해보고 직장경험을 2-3년 쌓은
다음에 결혼해도 늦지 않으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욕심이였나 봅니다.
그쪽 집안의 사정도 있으니 제생각만 할 수는 없겠으나 일이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판에
뭐가뭔지 도깨비방망이로 얻어맞은 기분 입니다.
지들끼리 직장에서 만나 사귄지 몇달 되었나 본데 딸아이는 그댁집안 어른들을 만나 인사도 드리고
어른들께서 아주 흡족해 하시나봐요.저희집에도 몇번 놀러와 같이 월드컵축구도 보곤 했는데
사람 됨됨이나 행동이 마음에 들어 마음엔 두고 있었지만 급할건 없다 생각했는데 그댁에선 올해를
넘기지 않았으면 하나봐요.
급기야 지난 일요일엔 그댁 안주인께서 제 집사람을 만나자 해서 만났더니 경황이야 없으시겠지만
본인들끼리 서로 좋아하고 양측 집안에서 호감을 가질때 오래 시간을 끄는것 보다는 ,서운하시겠지만
보내는게 어떠시냐고 해서 마누라를 잠못들게 하더니.....
그러더니 어제는 그댁 바깥어른께서 저를 만났으면 한다고 급히 연락이 와서
내마노가는 날에나 치는 땡땡이를 치고 저녁을 먹게 되었네요. 소위 말하는 상견례를 한것이죠.
만나뵈니 제 딸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이 더없이 따스하고 사랑스러운것에 마음이 놓이고 온화하신
두분의 모습에 심난했던 마음이 어느정도 가셨습니다.위로 시집간 누나가 둘 있다더군요.
그래서인지 딸가진 부모의 마음을 많이 헤아리셨습니다.
올해 취업을 하고 올해 결혼한다고 회사에 말하는것 보다는 내년 1월도 음력으로는 쌍춘년이니
1월에 하는게 어떻겠냐는 저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셔서 내친김에 날짜와 장소까지 정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6개월 지나면 제곁을 떠난다 생각하니 옆에서 제아무리 딸을 보내는게 아니고
없던 아들을 얻는거라고 위로해 줘도 마음이 비오는 날만큼이나 꿀꿀 합니다.
벌써부터 이러니 결혼식날 제대로 트럼펫이나 불 수 있으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