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에 있을 가족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참가팀이 너무 많아서 예선을 치루게 되면 어떡하지?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왜냐면 본선에 오르는 팀은 상관없지만 탈락하는 팀은 얼마나 마음이 안좋을까?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게 생겼습니다
왜냐면~
아직 정식으로 신청한 참가팀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또 다른 걱정이 생겼습니다
참가팀이 없어서 행사를 치루지 못하게 되면 어쩌지?하는게 바로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이유를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토록 가곡을(우리 노래) 좋아하는 분들인데 왜?

근데 오늘 그 중 두가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본인은 가곡을 좋아해도 가족들이 좋아하지 않거나 잘 부를 자신이 없는 이유~!
하지만 그것은 염려 안하셔도 되요
물론 이번 행사가 경연대회 성격을 띠긴 했어도 대회라기 보단 커다란 음악잔치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더러 하모니가 안맞아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함께 모여 노래연습 하는 시간~
가곡제 참가해서 평생에 기억될 멋진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중요하니까요
가곡은 잘 부르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즐겨 부를수 있는, 사랑의 노래이니까요
그러니 자신이 없는 것은 전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주저 말고 신청 하세요
또한 핵가족화 되면서 다들 각자 너무 바쁘다보니 함께 모여 연습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중학생만 되면 (아니,초등학교 5~6학년부터)아이들은 대학 입시를 준비합니다
그러니 공부하는 시간을 방해 받을수 없다는게 또 다른 이유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대학입학을 위해 태어난것처럼 청소년시기를 다 보냅니다
숙제도 공부에 상관 없는것이라면 부모가 대신 해 줍니다(?!)
평생 한두달 모여 가족 추억 만들기도 할수 없을 만큼 공부를 해야 한다면...

우리 자녀들에게 가족간의 아름다운 노래 부르기 추억을 선물해 주세요~!

담은 두번째 이유로 홍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가 소속된 연합회 지부 회의가 있어서 5월 행사를 소개하고 참가를 권했습니다
가곡을 그다지 즐겨 부르고 듣지 않던 선생님들도 가족노래자랑이라니까 참가하고 싶다고 관심들을 보이셨습니다
그런게 있었냐며 너무 좋은 행사라고 반기셨습니다
가곡은 너무 어려우니 동요를 부르면 안되냐고 하셔서 당근으로 된다고 했습니다
그 중 몇분이나 신청하실지는 봐야 하지만요~^.^
저 역시 이 행사를 담당하고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참가자들이 신청 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친한 친구한테 조차 참가를 권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만약 본인들이 이 행사에 참가할수 없으시다면 주위 분들에게 이 행사를 소개해 주시고 참가를 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래 도록 준비한 멋진 잔치에 손님도 없고 주인도 없고 오로지 잔치를 준비하는 일꾼들만 있다면 너무 속상하고 기운이 빠져요~
맛있게 준비한 음식은 함께 먹어야 더 맛있고 준비한 보람이 있으니까요

이 밤~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