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시조 감상
난세(亂世)2/박시현
오상고절(傲霜孤節) 국화는
오의(奧義)를 펼치지 못하고
유독(惟獨) 가을 바람에 흔들리며
찬서리와 시우(時雨)에 무기력 해지고
연월(煙月)은 운무(雲霧)에 가려
저다지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가
오상(五常)은 무너지고 쟁론(爭論)만이 줄기차다
사특(邪慝)한 무리들의 나발소리 요란한데
양인(良人)의 주린배를 누가 돌보리오
오인(吾人)은 그저 범인(凡人)들의 세상이 와서
하루를 살아도 고침(高枕)의 날이 였으면 하네
오상고절(傲霜孤節) 국화는
오의(奧義)를 펼치지 못하고
유독(惟獨) 가을 바람에 흔들리며
찬서리와 시우(時雨)에 무기력 해지고
연월(煙月)은 운무(雲霧)에 가려
저다지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가
오상(五常)은 무너지고 쟁론(爭論)만이 줄기차다
사특(邪慝)한 무리들의 나발소리 요란한데
양인(良人)의 주린배를 누가 돌보리오
오인(吾人)은 그저 범인(凡人)들의 세상이 와서
하루를 살아도 고침(高枕)의 날이 였으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