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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촌철살인의 비평과 위대한 제안

정우동 8 934
탁계석 선생님의 우리사회의 한 고질적인 병폐 지적에 통쾌히 전적으로 공감하며
우리문화의 앞날을 내다보며 제안하신 가곡TV방영촉구 칼럼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합니다.

지금 우리 TV화면은
탁선생님의 지적대로 황금제일의 천박한 상업주의 물결에 휩쓸리어 스위치만 누르면
불륜조장 경연장이고, 때도 곳도 가림없이 먹어 제치고, 출연자 골탕 먹이는 가학장면
이고, 에둘러 치고 패는 말장난 개그에다, 주인도 모르는 헛웃음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것들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지금대로의 시청자의 일부만에
영합한 오락위주의 편향된 프로그램 운용방식은 시정되어야 마땅합니다.

흔히들 시와 노래와 사랑은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일차적이고도 원초적인 문화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 의미심장한 언어들이 노래말이 되어 아름다운 노래로 불려지고, 그 노래가 또
사랑을 살 찌우고, 또 그사랑이 씨가 되어 시를, 노래를, 사랑을 확대 재생산해 낸다면
이들이 국민 정서의 순화 고양에 크게 이바지함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말난 김에 차제에
가곡살리기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의하고 이 운동의 실천 확산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탁계석 선생님께서는
가일미술관 공연장에서의 의중 발표로 사위워가는 잿더미에서 불씨를  이미 톺아
내셨으니 이제 불쏘시게에 싸서 입바람 불어 불을 댕기고, 부채도 풍로도 풍구도
있는것 모두를 동원하여 큰불로 지펴 마침내는 요원의  큰 불길로 확산시켜 나가실
책무가 있습니다.

혁명도 초기엔 비둘기 같이 유약한 한 사람의 머리속에 착상된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들의 이러한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결과는 태풍처럼 위력적일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우리들이 터하고 있는 자리가 위대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이 지향하는 그 방향이 위대하다는 확신으로 탁 선생님의 제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곡살리기운동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여
주실것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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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톰돌이 2004.01.28 13:59  
  역시 정우동 선생님 이십니다
한발짝 내딛으시는군요
먼저 기구설치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하겠지요
바다 2004.01.28 14:08  
  정우동 선생님의 제안에 적극 동의 합니다.
저도 그 일이 시작되면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오숙자.#.b. 2004.01.28 14:27  
  정우동 선생님의 제창 하신 그 의도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언제부턴가 입시 경쟁으로 인해 고등학교엔 음악이란 교과과정이 사라지고 한창 꿈많은 청소년들의 청사진이 될 문학 서적 역시 읽어볼 겨를도 없이  입시 준비에만 급급하는 현실입니다.
이들을 위하여 정신을 지탱해주고 꿈을 안겨주며 고운 심성을 키워주는
순수 가곡을 많이 보급시키는 운동에 적극 찬성하시는 정우동 선생님께
동호인의 한사람으로 깊은 믿음이 생기며 전문가로써도 더욱 용기를 갖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성성모 2004.01.29 11:10  
  선배님들의 의견을 접하니 순간 선구자가 생각 납니다.
일송정 푸른솔이 늙어늙어간줄알지만 한줄기 해란강과 더불어 천년을살고있을줄은 아무도 모를일이듯 우리 동호회원님들이 계시는한 가곡사랑은 말달리는 선구자 되어 조국을 찾은 선구자처럼 깊은뜻을 펼치게되실겁니다.  우리 일만명회원의 서명으로 문공부, 교육부에 청원서부터 제출하심이 어떠하신가요?
시와사랑 2004.01.29 13:23  
  정우동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누가 앞서서 선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티비등을 보다가 보면 선정성 상업성 경쟁으로
사회가 반쯤 미쳐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화의 차원에서라도 유려하고 그윽한 가곡 프로 몇개는
 꼭 편성될 수있으면 합니다.
전에 kbs 라디오에서 30분인가 정다운 우리 가곡을 들은 적 있는데
너무 감질 나더군요. 최소한 1시간짜리 가곡 프로그램을
하루에 서너개쯤은 편성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장미숙 2004.01.29 20:39  
  부끄럽게도 성악을 공부한다는 우리 딸아이도
우리 가곡 한 곡을 제대로 맛나게 부르지 못하고
알아듣기 까다로운 이태리가곡이나 독일가곡을 즐겨 부르니
안타까워 가곡사랑을 외치는 엄마와 다투게됩니다.
내마음의 노래 사이트를 자주 들어오게 하여
우리 가곡에 마음을 쓰도록 하고
가곡사랑 운동에 동참시켜야겠어요.

음악친구♬ 2004.01.29 23:24  
  무조건 찬성~!

적극 동참~!!

화이팅~!!!
꽃구름언덕 2004.01.30 09:25  
 
어쩌면 정우동선생님 고견이 그리도 제마음같은지요?
대한미국의 아름다운 가곡이
독일 가곡이나 이테리 가곡처럼 세게인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기까지 이런 운동이 확산되고
이나라 이땅에서 먼저 사랑받고 불려지어
세상이 순화되기만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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