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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우리가곡을 불러야 하는가

오숙자.#.b. 6 938
우리는 왜 우리가곡을 불러야 하는가

사회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요건 중에도 음악은 항상 우리의 생활과 더불어 존재하며 우리 삶을 더욱 의미있고 풍부하게 해 준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컴퓨터의 발달로 사회 전반에 편의주의가 우리의 정서를 해치고 있다.
그렇다보니 옛것으로 부터 이어지는 예술 문화보다  감각적인 외국의 대중예술의 물결속에 잠식 돼 소중한 것을 잃어가고 있다.
오늘날 문화적 개념은 자칫 현대예술을 대변하는양 하면서 추한것도 예술이요, 악을 신봉하는것도 종교라는 합리화 가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렇게 물들여진 청소년은 죄의식의 기준이 무너지고 도덕적 양심도 둔화되어 범죄가 판을 치는
실로 심각한 상태로 사회가 변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 시점에서 아름다운 시로 작곡되어진 아름다운 가곡을 가슴에 두는것은 우리의 고향과 같은
우리 정서의 본향을 찾는 일이라 하겠다.
이런 가곡들을 즐기고 즐겨부르는 행위는 정신의 건강은 물론이려니와
육체의 건강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이미 의학적으로도 규명된바 있다.

국영방송, 민영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가곡 프로그램을 다시 찾아야 한다.
우리들이 많이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사라지는 것이다.

"大樂은 必易요, 大禮는 必簡이다" 라는 공자의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의 쉽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준비해야겠다. (특히 청소년을 위해서도)

우리가 아름다운 가곡을 즐겨 듣고 즐겨 부르는 행위는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살찌우고 이 사회를 진정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드는 일이다.
이러한 必然性 아래 <<일인 일 애창가곡 갖기 운동>>은 즐거웁고 행복한 마음으로 나자신과 이 사회를 바르고 아름답게 바꾸어 놓는 묘약이 될 것이다.
6 Comments
서들비 2004.02.17 09:47  
  예, 그렇습니다.
저는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자녀를 둔 입장에서
오염된 정서의 세계에대한 심각한 문제를 느낌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혼자의 힘으로 정말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뜻있는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야만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bach10 2004.02.17 09:57  
  옙........열심히 노력하고 공부 하겠씁니다
바다 2004.02.17 10:00  
  이 글은 동호회게시판 2003년 5월 24일 381번에
<영혼의 안식처 내 마음의 노래방>이라는 제목으로
본인이 올렸던글 중의 일부입니다

...................................

이제 우리는 의미도 모르는 서양 음악을 무조건 사랑하고
흥얼거리기보다는 우리의 정서에 맞는 가곡을 사랑하고
가곡 부르기 붐을 일으켜야 하지 않을까?

매일 같이 수없이 작곡 되는 아름다운 가곡을 사장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고 작곡가나 작사가에게 긍지와 희망을
주고 불타는 예술혼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내 마음의 노래방 가족이 되어 가곡 부르기에
앞장섰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사랑해야만 밖에 나가서도 대접 받으리라.
그렇게 되면 머지않아 우리의 아름다운 가곡이 세계 곳곳에서
 불리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오늘밤도 영혼의 안식처 내 마음의 노래방에서 아름다운 가곡의
향기에 취해 나만의 꿈을 꾸며 이대로 머물고 싶다.
꽃구름언덕 2004.02.17 19:59  
  어렸을적 부터 가곡을 듣고 즐기며 살아온 제겐
가곡이 우리들에게 주는 기쁨을  늘 감사하게 생각해 왔어요.
교수님께서 가곡 사랑의 당위성을 너무도 잘 설파하셨네요.
우리의 아름다운 가곡이 제 인생에 친구였다면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있는데 여러가지 사회적 여건이 어두웠었지요?
이제 모두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일인 일 애창가곡갖기 운동이 실현되면
몰라서 부르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것이고 먼저 곡을 사랑했던 분들은 더욱 즐거이 이 운동에 동참할 거예요.
우리들만의 고운 정서를 대변하는 우리가곡이 새생명을 얻어 다시테어나고 새로운 곡들이 많이 창작되고 불려지기를 기원합니다.
음악친구♬ 2004.02.17 21:39  
  가곡은 먼곳에서 울려퍼지는 만질수 없는 메아리가 아녜요
바로 우리 가까이~ 우리 몸 안에서 우리를 깨끗이 정화시키는 참숯과 같은것~
마음의 고향~내 안의 휴식처~

이 운동이 온 국민들에게 홍보가 되어서 낙엽지는 가을엔 우리 모두 손 잡고 아름다운 가곡을 함께 노래할거예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까 2004.02.18 07:07  
  사기치는 교사와 순진한 아이들

3, 4년전 학년 선생님들과함께 노래방엘 갔습니다.
신세대 선생님이 무슨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도 가사가 기가 막혀 거의 까무러칠 뻔 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싸이라는 가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터라 너무 놀랐습니다.
싸이의 새(鳥)였습니다.
수업을 들어가서 대중가요, 가수에 대해서 아이들과 얘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새라는 노래가 참 좋은 노래라고 했습니다.
저는 왜 그 음악이 나쁜지,
왜 그런 음악을 들으면 안 되는지.
아름다운 시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된 음악을 왜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얘기를 했지요.
처음엔 관심없어 했던 아이들이 점점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제 얘기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 제 정신 갖고는 그런 걸 쓸 수 없고 부를 수 없다.
  나는 거의 점장이에 가까운데 그 녀석 가까운 시일 안에 감옥 갈 거다.
  내 예측컨대 앞으로 감옥 갈 놈 몇 놈 더 있어."

그런데 이틀 후 싸이가 대마초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어가자 아이들이 눈을 굴리며
" 선생님. 정말 싸이가 구속이 되었어요.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그런데 앞으로 구속 될 사람은 또 누구에요?"
"그야 말 할 수 없지. 절대 말하면 안되지. "
"선생님. 우리 한테만 얘기해 주세요. 절대로 발설하지 않을께요."

그날이후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이 정말  점장이인 줄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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