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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꽃

김건일 3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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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건일
방문한 날 2000-08-03
홈페이지 Nothing Home





작은 꽃

김건일



그 많은 꽃중에
너를 가져옴은
아무도
너를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화려한 꽃만 좋아하고
너는
큰 꽃에가려
아무의 눈에도 뜨이지 않았다

그런 네가
눈에 뜨인 것을
인연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너에게 물을 준다
3 Comments
바다 2005.05.18 10:41  
  인연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있을 것이다. 와서는 , 다리 아프다고 주저 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펌
김건일 2005.05.18 10:59  
  그래요.모든걸 운명으로 생각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기로 했지만 불행이 찾아올때는 그 불행에 침잠하여 헤어나지 못하고 꼭 죽을것만 같은 절망에서 울지요.다행히 세월이라는 약이 있어서 세월이 지나면 아픈 상처도 아물어 가겠지요. 이 세상에는 태어난것이 불행이라도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생각의 끝까지 인연의 끝까지 손을 잡고 동행하는것 그것이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김영순 2005.05.18 18:20  
  소외된 곳에 관심을 갖기란 쉽지가 않은 듯 합니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많음을 알면서도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함을 나누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갖고 사랑을 쏟는
시인님 마음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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