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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전파에 대한 의견

금나래 3 789
대전 가곡 부르기행사의 사진이 내마노 운동본부에 실렸는데요....

'연령대의 양극화'라는 어휘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현재 우리 회원을 보면
실제로 연령대가 무척 높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연령대가 높아
우리나라에 공연을 온 음악가들은
우리나라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아 무척 고무적이라고 부러워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회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가곡을 사랑하는 우리 회원들의 연령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앞으로 젊은층이 나이가 들어
가곡을 사랑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생각됩니다.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예로 들어도
음악선생님이 기악을 전공하셔서
대부분 영상물이나
음악에 대한 이론들로 음악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 우리들 처럼 음악실에서
선생님의 피아노에 맞추어 노래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구요.
수행평가 자체도 가곡으로 하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구요.
이렇게 가곡을 접할 기회조차 없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가곡을 좋아하게 되리라는 기대는
무리가 아닐까요?
 

중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창 밖 햇살과 라일락 향기,
그리고 급우들과의 합창연습,
노래 실기시험 등
음악과 관련된 것들이 솔~찮구요,
그 시절 가곡을 부르던 학창시절의 향수가
저의 경우에는 가곡을 더욱 좋아하게도 하였습니다.


이런 현실에
앞으로 우리 회원들이 즐겨 부른다는 것 외에
아무련 조처가 없으면
주옥같은 우리의 가곡이
모두 사장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마저 엄습합니다.
 

하여 음악교사 임용시험에
가곡부르기 실기와 지도를 넣어
음악교사의 필수조건으로 하고
또한 초 중 고등학교 수행평가에
가곡을 필수로 넣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광고나 마케팅이 조기 입력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수 많은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일찍부터 우리 가곡에 대한 사랑을 심는 것이
우리의 보석같은 가곡을 사장시키지 않고
누구나 입으로 애창하는 가까이 있는 생활이
되도록 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소견이지만
어제 학교 직원 부친상으로 문상을 갔었는데
음악 선생님 자체가 노래를 부르지도 않고
지도도 거의 않는다는 것에
조금은 답답하여 올려 봅니다.
3 Comments
권혁민 2009.04.22 12:12  
어제 서울음대를 졸업하시고 이태리에서 오래동안 공부하고 오신 지천명의 성악가 한분을 만나서
2시간 가까이 우리가곡의 미래에 대하여 그분은 부정,
저는 긍정-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음악회를 기획도 많이 하시고 수 많은 중견 성악가들로 존경도 받고 있는 분인데
지금 당장의 현실만 놓고 보면 갑갑하고 서광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신다.

전,지금 여러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창작가곡과 전국에서 소리 소문없이 번져가는 가곡부르기 열풍에 대하여
목이 따갑도록 이야기 했다.
쉽게 일치되는 부분이 없었다.

윗선-교육부나 학교 선생님 또는 일선 매스컴(언론사,방송국등)이 우리가곡의 교육과 계몽 교육을
이를 선도해나가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늦더라도 우리가 직접 손발 걷어 붙이고 나서는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 안되는 공연도 해야하고
관객이 좀 모자라도 계속 가곡부르는 행사는 이어져야하고
5/30일 광진 나루아트에서 공연과 같은 연가곡 같은 이런 공연도 자주 해야 합니다.

좋은글 올려 주신 금나래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초록 2009.04.22 13:26  
금나래님의 생각과 똑 같은 마음입니다.
사회운동이기에 앞서 교육계에서 추진하여야 합니다.
음악교과서 집필 시 좀 더 많은 곡을 넣거나 음악선생님들께서 수행평가로 반영해 주시면 좋은데
교과서엔 가곡도 별로 없고 학생들은 흥미가 없어 하니 현실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올 중1부터 음악, 미술, 체육은 점수평가가 아니라 상 중 하 삼단계 평가이고.
교내합창대회도 거의 사라져 갑니다.
이제 학창시절의 예술세계는 더욱 멀어져 갑니다. 왜냐하면 강제성이 없으므로.
아이들이 멸치를 싫어해도 영양가때문에 자라나는데 꼭 필요하니까
요리를 맛잇게 하여 억지로라도 먹이듯이...
어떻게 애들 좋아하는 대중음악만 하게 하나요? 함께 책임을 느낍니다.
너무 답답하여 저도 몇 자 적었습니다.
열무꽃 2009.04.23 07:31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지
좋으면 내가 먼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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