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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속삭임

장미숙 6 1985
가을의 속삭임

                          - 장미숙초원

은행나무 아래 그 벤치 위에
노을 물든 얼굴로 정다운 이야기
소슬 바람결에 살며시 들려오네
나무의자에 앉아 주고받던 속삭임
책갈피 속에 끼워 둔 노란은행잎
먼 곳에서라도 생각하고 있을까
가을이면 언뜻 찾아오는 기억
잎새마다 이름 새겨 사뿐히 내려오네

달빛이 스미는 그 벤치 위에
아무도 찾아 온 사람이 없었는지
노란 은행잎만 수북하게 쌓이네
책 읽는 등 뒤에서 눈 가리던 속삭임
약속 없이도 찾아오던 나무의자
아름다운 추억 간직하고 있을까
가을이면 언뜻 찾아오는 기억
잎새마다 얼굴 새겨 사뿐히 내려오네.

*
안녕하세요?
제가 살고있는 평택의 가을 동요제와 가곡제에서
각각 다른 4곡의 선율을 입고 연주되어 당황스러웠지만
저의 가을을 풍요롭게 해 주었던 '가을의 속삭임'으로
가을 인사 올립니다~
6 Comments
해야로비 2008.11.05 16:09  
우와~~  이 시로...4곡의  동요가 탄생이 되었다구요?  축하드립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더욱 풍요로우시겠어요.

사뿐히 내려 앉는 가을 잎새에, 얼굴에 새깁니다.
장미숙 2008.11.06 11:52  
사랑하는 해야로비님!
감사~ 감사~~
'가을의 속삭임'이 동요제에서 2곡..
가곡제에서 2곡이 발표되어 저도 놀랐어요.
열무꽃 2008.11.06 11:39  
이제 평택하면
장미숙시인이 떠오른다,
예전에는 평택역만 알았었는데
장미숙 2008.11.06 11:57  
열무꽃 선생님!
평택의 장미숙을 떠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저도 마산..하면 김경선 원장님이 떠올라요~^^
바다박원자 2008.11.06 19:07  
축하 드립니다.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노래가 되리라 믿습니다.
장미숙 2008.11.08 12:35  
바다 선생님!
항상 주시는 격려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좋은 시와 음악과 많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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