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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슬픔. 그리고 삐침.

아까 14 881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을 보면 바다샘께서 가곡 교실 초대장을 보낸 듯 합니다.
제가 사는 이곳이 아프리카 오지도 아닌데 저희 집에는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15일동안 입원해서 수술받고, 이틀전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병원에 있을 때 4월 가곡 교실이 몹시 궁금하던 차에 동호인에게서 안부 전화를 받았습니다.
25일날 가곡 교실이 있다구요.
그날 만나겠다고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지난 3월 가곡 교실에 참석을 했을 때도 수술 날짜 잡아 놓고 참석을 했었지요.
이번 4월 가곡 교실은 퇴원도 하기 전에 참석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지요.

남들은 저를 보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요.
아프다고 직장도 못 나가면서 가곡 교실에는 참석을 하는 걸 보면 꾀병 같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꾀병 아니에요.
저 무지 아팠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인천에서 서울 끝까지 달려 가는 저를 남편은 말리지 않습니다.
데려다 주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한답니다.
가곡 교실에 갔다 오면 아내의 목소리, 표정,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25일날 가곡 교실에 참석하기 위해서
남편이 직접 고아준 가물치 곰국을 먹기 힘들지만 억지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동호인 여러분 !!
가곡 교실에 오셔서 목청껏 노래 부르고 스트레스 날려 버려요.
병원에서  두 사람을 사귀었는데요.
아직 퇴원을 못해서 함께 가지는 못합니다.
5월달에는 병원 친구 두사람도 함께 갈 예정입니다.
친구 한분 내지는 두분만 데리고 오셔요.
그러면 그 친구분한테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들으실 거에요. 

 오래 앉아 있었더니 고리뼈가 아플려고 하네요.
 
25일날 만나요.
이러다 너무 많이 오셔서 제가 앉을 자리 없으면 어떡하나요.
설마 아픈 사람 세워 놓기야 할려구요.
우리 홈엔 모두가 신사 숙녀여서 저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25일날 꼭꼭꼭 만나요.
14 Comments
바다 2005.04.21 18:44  
  아니~!
웬 날벼락 같은 말씀을....
분명히 보냈는데요. 아까샘 다시가서 우편함 더듬어봐요.
혹시 집배원아저씨가 샘이 나서 자기가 가려고 가지고 가시던
 안했을 테고...

기다려보아요.
그렇다고 삐짐하시지 말고 친구분들이랑 모시고 오세요. ㅎ ㅎ
임승천 2005.04.21 18:48  
    요즘 뜸하다 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힘도 내시고 열심히 가곡도 들으시고 좋은 날 뵙겠습니다. 아까님 화이팅!
오숙자.#.b. 2005.04.21 18:54  
  사랑스런 아까님이 큰 수술을 잘 끝냈군요.
완쾌됨을 축하해요.
아직은 후유증이 남았을테니 몸 조심하시고
꼬리뼈가 안 아프도록 공주님 방석을 준비 해야겠어요.

아까님!
아자 !아자! 그리구 또 있던데...빠샵!!
바다 2005.04.21 18:57  
  아이고 이런 내 정신 좀...
수술하고 많이 힘들 텐데도 이렇게 오신다니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 다음 에 혹시 떡을 먹을 일이 있을 때 아까샘 몫은 세 배로 드리리다 ㅎ ㅎ
김경선 2005.04.21 21:34  
  아까님,
정말 힘드는 시간을 보냈군요.
빨리 쾌유되어 마음껏 우리가곡을
노래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유랑인 2005.04.21 23:53  
  속히 쾌차하시고래~~  그런 아픔이 있었네요...  부군의 사십견은 좀 괜찮으신지요..  두 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윤교생 2005.04.22 00:38  
  아까님..
편찮으셨군요..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지...
저도 오늘에서야 받았답니다.
저도 안오길래 속으로 삐쳐있었거든요..^^
아마 지금쯤은 우체통 어느 한켠에 아까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겝니다..
잘 찾아보이소~~~
음악친구♬ 2005.04.22 00:39  
  지난번 행사때 지각하는 바람에 아까샘과 얘기도 나누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있으셨네요
병은 소문내야 낳는다고 했는데,
진즉 알았다면 병문안 갔을것을...

25일날 만나서 제가 호~~~해 드릴께요
서들비 2005.04.22 12:35  
  아까님 !!~~
꽤병 아닌거 알아요~~
정말 오시려구요??
반가움이야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많이 힘들지 않으셔야 하는데,
그럼, 저희는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두명을 납치해서...............  ^^
윤교생 2005.04.22 13:47  
  엽서는 찾으셨나 모르것네...
밑에까지 샅샅히 뒤져보세요..
괜히 걱정되네...^^
아까 2005.04.22 15:21  
  방금 잠에서 깨어나 우체통을 뒤지러 갔는데
바다샘의 예상대로 아마도 우체부 아저씨가 가져 가셨나 봅니다.
관심 가져 주시는 여러 동호인 덕분에 힘이 쏫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대 받지 못해도 기죽지 않고
25일 모짜르트 까페에서 뵙겠습니다.
윤교생 2005.04.23 00:28  
  이런 끝내 엽서가 말썽을 일으켰군요.
힘내서 25일날 즐겁고 아름다운 가곡으로 많은 위로와 용기 받으시기 바랍니다. ^^
아까님 아자! 아자! 아자! 
유랑인 2005.04.23 01:09  
  엽서~~~  저두 눈이 빠지게 고대하면서두... 사실은 저에게 보내는 것은 낭비이므로 안 보내시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전 오지 말라는 엽서가 올까 두려울 뿐이거든요,...

오라는 엽서는 낭비인 까닭이지요  ^^
규방아씨(민수욱) 2005.04.23 23:01  
  아프셨군요 가끔들리곤 했지만 어찌 안보이신다 했습니다...
지금쯤은 건강이 빨리 회복되고 있으신지...
기쁨의 시간을 바라보며 달리는 길이라
힘이 샘 솟을거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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