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살자
나무처럼 살자
글 /박미애
나무처럼 살자
사방으로 방향없이 뻗어나가는 것 같아도
결국에는 하늘로만 향하여 저항없이 자라가는
나무처럼 의리있게 살자
나무처럼 그늘을 가지자
따뜻함과 밝은 것이 좋다지만
전적 순수인 선은 없다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는 사랑은
비만과 교만의 지름길
어두움이 주는 시원함을 모르고서
어찌 쉬어가는 여백을 말하리
일편단심 나무같다는 말이
외모만 무성하게 가꾼다는 말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뿌리깊은 사색이야말로
건강한 생기를 유지하는 비결
나무처럼 살자. 아니,
이런 나무를 만드신 하나님을 닮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