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박범철 선생님 ~!
부드러운 카리스마, 박범철 선생님 ~!
권선옥(sun)
- 칠곡에 있는 문화예술회관 대구북구합창단원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구합창단의
*황홀한 기다림
*그대 그리움
*애모
황덕식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세 곡의 연주와
여성중창단 Lady's singers의 '도라지꽃, 들장미, 진달래꽃'
영남대 성악과 출신들로 구성된 'Ars Nova' 남성중창단의 경쾌하고 열정적인 연주는 관중을 열광시켰으며,
소프라노 김은지님과 테너 배재민님의 탄탄한 독창 무대는 꽉 채워진 관중석을 내공 있는 공간으로 채우는 듯,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대구북구청장님께서는
"대구북구청합창단장이 박범철 선생님이신 줄 알았는데, 오늘 처음 제가 합창단 단장인 줄 알았습니다.'로 시작하는 축하의 말에 모두 웃었습니다.
지난 9월 18일에서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합창제>가 열렸습니다. 20일 '대구북구합창단'이 '팔공산 (권선옥 작시/이수인 작곡)과 '애모' (정완영 작시/ 황덕식 작곡)를 불러서 은상을 수상했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날 저는 연주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려의 마음이 약간은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이화여대 박신화 지휘자님이 이끄시는 그 쟁쟁한 '안산시립합창단' 다음에 바로 박범철 지휘자님의 순서라서 아무리 잘 해도 아마추어합창단이 그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 했습니다.
하지만 박범철 선생님은 최선을 다 해서 지휘를 하셨고, 청중들도 쟁쟁한 팀의 훌륭한 연주 다음에 흔히 보이는 금단현상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다만 모듬 팀들이 최선을 다 하는 모습들과 그 간의 노력이 묻어나는 연주들 덕분에 저도 공연장을 나서는 발길이 가벼웠습니다. 그분들에게서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합팀의 앵콜송을 뒤로 하고 5분 정도 먼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의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승용차가 쏟아져 나오기 전에 공연장을 빠져 나가려는 속셈으로.
그런데 밖을 나서자 바로 박범철 선생님이 눈에 띄였습니다.
진달래색 T셔츠에 얼굴은 방긋방긋 미소를 머금고서.
"오시는 줄 알았으면 작시자 소개를 하는건데..... ."
"무슨 그런 난감한 말씀을, 부끄럽게..... ."
"우리팀은 아마추어라서... 그래도 합창단 잘 돌아갑니다." (방긋방긋)
".....^^*"
불빛 아래서 서성거리는 <행인1.>에게 부탁하여 사진 두 장을 찍었는데, 흔들려서 두 장 다 삭제했습니다.
그랬는데, 어제도 부페 뒷풀이 자리에서
박범철 선생님께서 합창단과 내빈들에게 황덕식 선생님과 저를 소개하시면서
'팔공산' 합창을 앙콜송으로 부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불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사는 못 했어도 고맙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고마워하는 쪽이 어느 쪽이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관중들에게 소개를 되는 일이 익숙하지도 않고 그저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관중들에게 '황홀한 기다림'의 작시자로 소개 받는 일. 박수 받는 일. 꽃을 건네 주시는 손길들.
점점 부끄러움과 소박함을 잃어 버리고, 당연한 일인 것처럼 길들여지면 어쩌나 하는 작은 조바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합창단의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고, 끼 있는 남성 중창단분들의 신명나는 음악과 열정을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꽉 채워진 관중석은 모두가 '부드러운 카리스마' '박범철 선생님의 능력이고, 행운이 어우러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넓은 관중석을 빈자리 없이 채우는 '휘~몰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벤치에서 함께 커피 마신 조화복 수산나님과 이동균선생님 그리고 가운뎃가르마로 예쁜 머리하신 회원님 정확한 성함 어제 밤에 듣고서는 지금 또 까먹었습니다. 다음에 뵈면 꼭 메모를 해야겠습니다.
먼 길 오신 황덕식 선생님과는 행사 내내 바로 옆에 자리했지만 대화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내 마산으로 또 내려가셔야 하니 송구하기도 하고 내내 서운한 마음입니다. ^^* -
<2006. 10. 14.>
* 시월의 마지막날,
10월 30일에 대구 경산 골프장에서의 가곡교실 회원이신 골프장 사장님의 후원과 아울어진 발표회에서는 김경선 원장님의 말씀처럼 '교장선생님, 교주'의 모습으로 도 다른 카리스마를 연상하게 합니다.
'내 마음의 노래' 회원님들을 초대하신다는 광고를 본 것 같습니다.*
권선옥(sun)
- 칠곡에 있는 문화예술회관 대구북구합창단원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구합창단의
*황홀한 기다림
*그대 그리움
*애모
황덕식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세 곡의 연주와
여성중창단 Lady's singers의 '도라지꽃, 들장미, 진달래꽃'
영남대 성악과 출신들로 구성된 'Ars Nova' 남성중창단의 경쾌하고 열정적인 연주는 관중을 열광시켰으며,
소프라노 김은지님과 테너 배재민님의 탄탄한 독창 무대는 꽉 채워진 관중석을 내공 있는 공간으로 채우는 듯,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대구북구청장님께서는
"대구북구청합창단장이 박범철 선생님이신 줄 알았는데, 오늘 처음 제가 합창단 단장인 줄 알았습니다.'로 시작하는 축하의 말에 모두 웃었습니다.
지난 9월 18일에서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합창제>가 열렸습니다. 20일 '대구북구합창단'이 '팔공산 (권선옥 작시/이수인 작곡)과 '애모' (정완영 작시/ 황덕식 작곡)를 불러서 은상을 수상했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날 저는 연주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려의 마음이 약간은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이화여대 박신화 지휘자님이 이끄시는 그 쟁쟁한 '안산시립합창단' 다음에 바로 박범철 지휘자님의 순서라서 아무리 잘 해도 아마추어합창단이 그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 했습니다.
하지만 박범철 선생님은 최선을 다 해서 지휘를 하셨고, 청중들도 쟁쟁한 팀의 훌륭한 연주 다음에 흔히 보이는 금단현상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다만 모듬 팀들이 최선을 다 하는 모습들과 그 간의 노력이 묻어나는 연주들 덕분에 저도 공연장을 나서는 발길이 가벼웠습니다. 그분들에게서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합팀의 앵콜송을 뒤로 하고 5분 정도 먼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의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승용차가 쏟아져 나오기 전에 공연장을 빠져 나가려는 속셈으로.
그런데 밖을 나서자 바로 박범철 선생님이 눈에 띄였습니다.
진달래색 T셔츠에 얼굴은 방긋방긋 미소를 머금고서.
"오시는 줄 알았으면 작시자 소개를 하는건데..... ."
"무슨 그런 난감한 말씀을, 부끄럽게..... ."
"우리팀은 아마추어라서... 그래도 합창단 잘 돌아갑니다." (방긋방긋)
".....^^*"
불빛 아래서 서성거리는 <행인1.>에게 부탁하여 사진 두 장을 찍었는데, 흔들려서 두 장 다 삭제했습니다.
그랬는데, 어제도 부페 뒷풀이 자리에서
박범철 선생님께서 합창단과 내빈들에게 황덕식 선생님과 저를 소개하시면서
'팔공산' 합창을 앙콜송으로 부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불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사는 못 했어도 고맙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고마워하는 쪽이 어느 쪽이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관중들에게 소개를 되는 일이 익숙하지도 않고 그저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관중들에게 '황홀한 기다림'의 작시자로 소개 받는 일. 박수 받는 일. 꽃을 건네 주시는 손길들.
점점 부끄러움과 소박함을 잃어 버리고, 당연한 일인 것처럼 길들여지면 어쩌나 하는 작은 조바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합창단의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고, 끼 있는 남성 중창단분들의 신명나는 음악과 열정을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꽉 채워진 관중석은 모두가 '부드러운 카리스마' '박범철 선생님의 능력이고, 행운이 어우러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넓은 관중석을 빈자리 없이 채우는 '휘~몰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벤치에서 함께 커피 마신 조화복 수산나님과 이동균선생님 그리고 가운뎃가르마로 예쁜 머리하신 회원님 정확한 성함 어제 밤에 듣고서는 지금 또 까먹었습니다. 다음에 뵈면 꼭 메모를 해야겠습니다.
먼 길 오신 황덕식 선생님과는 행사 내내 바로 옆에 자리했지만 대화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내 마산으로 또 내려가셔야 하니 송구하기도 하고 내내 서운한 마음입니다. ^^* -
<2006. 10. 14.>
* 시월의 마지막날,
10월 30일에 대구 경산 골프장에서의 가곡교실 회원이신 골프장 사장님의 후원과 아울어진 발표회에서는 김경선 원장님의 말씀처럼 '교장선생님, 교주'의 모습으로 도 다른 카리스마를 연상하게 합니다.
'내 마음의 노래' 회원님들을 초대하신다는 광고를 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