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 다녀와서
2박 3일 동안의 진도여행. 진도를 이 잡듯 뒤지면서(어느 선생님의 표현임) 샅샅이 그리고 진도 답사의 진도를 진행하기 위해 무더위와 함께 여행을 했답니다. 수많은 매미들의 끊임없는 외침과 함께 2004년의 여름 진도는 너무 더웠답니다. 동료 2분과 함께 찾아간 진도 2박 3일 동안 진도의 모든 것을 보려는 욕심은 모두를 지치게 했지만 보람과 뜻깊은 여행이었답니다.
옥매산 부근의 갯벌에서 잡은 돌게, 그리고 다음 날 새벽 낚시에 갔다가 잡았던 돌게를 비닐에 담아 차에 싣고 오다 이 놈들이 필사의 탈출 시도 때문에 차 안에는 20여 마리의 게들이 구석구석 숨어 게거품을 품어 차속에서도 갯벌 냄새를 진동시키던 일도 잊지 못할 추억이었답니다. 얼마나 질긴지 10시간 이상을 버티는 놈도 있었답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물살이 거세어 "바다가 운다"고 해서 붙인 이름)대첩이 있는 울돌목의 물살은 무척 세었습니다. 물 속 깊이 감고 흐르는 알지 못할 깊이에 그때의 장군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우수영에서 지휘하던 장군의 애국심이 마음을 뜨겁게 했답니다.
진도대교를 지나 가계해수욕장과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모도 앞에는 그 냥 그렇게 잔잔한 바닷물이 청청해역 그대로 있었고, 그 바다에는 청소년의 보트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은 너무나 장관이었고,평화였습니다..
운림산방의 소치기념관에서는 남종화의 숨결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소치 허유, 미산 허영, 남농 허건, 임전 허문 등 4대의 작품을 볼 수 있었고, 조용한 풍경 속의 정원과 주위의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 그것이었습니다. 쌍계사 계곡의 그늘은 너무 시원하였습니다. 가재들도 1급수의 물 속에서 열심을 내고 있었답니다.
남도 석성의 돌들은 그 옛날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조용한 서망해수욕장의 모습과 한가로움, 바닷가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멸치떼의 모습은 맑은 바다의 자유로움이었답니다.
곳곳에 진도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3살 짜리 어린아이가 잠을 깨어 놀다 저수지에 빠진 것을 보고 그 집 진도개가 구해냈다는 이야기와 대전에서 집을 찾아온 진도개의 이야기는 주인을 위해 충성하는 진도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밤 중에 올라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을 따라 매미들은 밤도 없이 울어댔습니다. 불빛에 끊임없이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우는 놈 몇 놈을 잡았지만 너무 시끄럽게 우는 바람에 모두 날려보냈답니다.
우황리 공룡화석지와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 녹우당의 풍경도 너무 좋았답니다. 대륜산 정상에서 바라본 해남과 다도해의 풍경은 한여름 온 땀을 모두 씻어버릴 것 같은 상쾌함이었답니다.
조그만 교회에서 공부방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남세도 목사님과의 만남도 즐거운 추억이었답니다. 차량을 지원해주시고 새벽기도를 인도하시는 열정, 그리고 교육에 대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선교하며 사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우리를 초청했던 윤선생님의 가족들의 호의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었답니다. 참외와 토마토를 밭에서 직접 따다 깎아주시고 달디 단 붉은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던 식사 시간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답니다.특별히 저녁 옥상에 누워 별을 볼 때,컴퓨터를 가지고 오셔서 별자리를 일일이 알려주시던 윤선생님 사모님의 열정은 별을 세던 어린시절을 생각하게 했답니다.그 수 많은 별은 그렇게 그 옛날의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었답니다.
한 여름은 이렇게 갔지만 "내 마음의 노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동호회 회원 여러분 무더위에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04년 8월 9일 임승천 씀
옥매산 부근의 갯벌에서 잡은 돌게, 그리고 다음 날 새벽 낚시에 갔다가 잡았던 돌게를 비닐에 담아 차에 싣고 오다 이 놈들이 필사의 탈출 시도 때문에 차 안에는 20여 마리의 게들이 구석구석 숨어 게거품을 품어 차속에서도 갯벌 냄새를 진동시키던 일도 잊지 못할 추억이었답니다. 얼마나 질긴지 10시간 이상을 버티는 놈도 있었답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물살이 거세어 "바다가 운다"고 해서 붙인 이름)대첩이 있는 울돌목의 물살은 무척 세었습니다. 물 속 깊이 감고 흐르는 알지 못할 깊이에 그때의 장군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우수영에서 지휘하던 장군의 애국심이 마음을 뜨겁게 했답니다.
진도대교를 지나 가계해수욕장과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모도 앞에는 그 냥 그렇게 잔잔한 바닷물이 청청해역 그대로 있었고, 그 바다에는 청소년의 보트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은 너무나 장관이었고,평화였습니다..
운림산방의 소치기념관에서는 남종화의 숨결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소치 허유, 미산 허영, 남농 허건, 임전 허문 등 4대의 작품을 볼 수 있었고, 조용한 풍경 속의 정원과 주위의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 그것이었습니다. 쌍계사 계곡의 그늘은 너무 시원하였습니다. 가재들도 1급수의 물 속에서 열심을 내고 있었답니다.
남도 석성의 돌들은 그 옛날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조용한 서망해수욕장의 모습과 한가로움, 바닷가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멸치떼의 모습은 맑은 바다의 자유로움이었답니다.
곳곳에 진도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3살 짜리 어린아이가 잠을 깨어 놀다 저수지에 빠진 것을 보고 그 집 진도개가 구해냈다는 이야기와 대전에서 집을 찾아온 진도개의 이야기는 주인을 위해 충성하는 진도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밤 중에 올라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을 따라 매미들은 밤도 없이 울어댔습니다. 불빛에 끊임없이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우는 놈 몇 놈을 잡았지만 너무 시끄럽게 우는 바람에 모두 날려보냈답니다.
우황리 공룡화석지와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 녹우당의 풍경도 너무 좋았답니다. 대륜산 정상에서 바라본 해남과 다도해의 풍경은 한여름 온 땀을 모두 씻어버릴 것 같은 상쾌함이었답니다.
조그만 교회에서 공부방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남세도 목사님과의 만남도 즐거운 추억이었답니다. 차량을 지원해주시고 새벽기도를 인도하시는 열정, 그리고 교육에 대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선교하며 사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우리를 초청했던 윤선생님의 가족들의 호의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었답니다. 참외와 토마토를 밭에서 직접 따다 깎아주시고 달디 단 붉은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던 식사 시간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답니다.특별히 저녁 옥상에 누워 별을 볼 때,컴퓨터를 가지고 오셔서 별자리를 일일이 알려주시던 윤선생님 사모님의 열정은 별을 세던 어린시절을 생각하게 했답니다.그 수 많은 별은 그렇게 그 옛날의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었답니다.
한 여름은 이렇게 갔지만 "내 마음의 노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동호회 회원 여러분 무더위에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04년 8월 9일 임승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