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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 /유종수작사 / 엄영미작곡 / 송월당 노래

송월당 9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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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송월당 2006.10.23 12:34  
  지난 10월 4일 가곡반에서 수업중 배운 노래를 김영선 선생님이
학생들이 독창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기 위한 목적으로 앞에서
불러 보라고 하시어 갑자기 불르게 된 노래입니다.
새 노래 배울 때는 녹음을 하여 길에 오며 가며 들어
노래를 빨리 익힐 수 있었어요.
처음으로 독창으로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불러 본 노래를
제가 녹음한 것이에요.
김경선 2006.10.23 14:30  
  아름다운 송월당선배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종균 2006.10.24 06:40  
  Samuel Ullman은 그의 시 'youth' 에서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와비탄에 묻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20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 사람이며,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한 영원한 청춘이라 했습니다.
선생님의 소녀같은 목소리, 그 열정, 그리고 그 청춘이 부럽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6.10.24 13:09  
  짝짝짝!!! 아주 잘 하시네요...부럽습니다...
그래요 청춘이 따로 있나요
내 마음이 청춘이면 청춘인것이지요....


우리 모두 용기내어 소리내어 따라불러봅시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서 말이죠...
많이 부족하지만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는 내자신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처음 할때는 부끄러워 소리가 기어들어가고
고음에서는 끽 소리가 날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마음의 문 활짝열어
노래속에 들어가는겁니다...ㅎㅎㅎ


노래하는동안
제 마음이 기쁘면 되는거 아닌가요?ㅎㅎㅎ
제 마음이 기쁘면
그 향기가 상대에게도 전해질테니까요
비록 실력은 떨어진다 해도 말이죠...ㅎㅎ
정우동 2006.10.24 13:36  
  회장님께서 인용한 Samuel Ullman의 이 詩 靑春은
늙은 사람이 노약하지 않고 젊게 사는 법과
젊은 사람이 철을 내어 젊잖케 사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분께서 오래오래 청춘의 기백으로 사시기를 바라고 비오며
나를 포함한 우리모두가 잘 살기를 다짐하여 그 전문을 적습니다.


ㅡ 청 춘 ( 靑 春 ) ㅡ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세이든 십육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남에게 잘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
노을 2006.10.24 17:36  
  놀래라!!
말씀은 들었지만 이리 고운 노래일줄이야
전 진정 몰랐답니다.
주일 아침마다 나눈 짧은 대화를 눈여겨 보신 차집사님이
굉장히 궁금해 하시더군요.
도대체 둘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느냐고. 비밀이라 했지요.
그런데 권사님 분위기가 엄마 같대요.
멋쟁이 송월당님 그러다 취입도 하시겠어요.
그때는 필히 중창 순서도 마련하여 저도 한 순서 끼어주시는 거죠?
장미숙 2006.10.24 20:29  
  와~ 송월당선생님!
정말 정말 대단하십니다~
해야로비 2006.10.25 09:45  
  고운 자태에서 고운 소리가 나나요?
멋있는 모습....상상이 잘 됩니다.
유현하 2007.04.28 18:40  
  우연히 검색하다 듣게 되었는데 노래 정말 잘하시네요. 저는 이곡을 작사한 사람입니다. 작곡자는 지금의 제 아내이구요. 어느 분이신지는 잘 모르지만 저희 노래를 이렇게 멋지게 불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참고로 유종수란 이름은 어릴 때 식구들만 부르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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