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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에 편한 노래는?

권혁민 6 1101
직접 부르기가 어렵고,
내가 부르기 쉬운 노래는 남들이 듣기 힘들어 한다.

이 간단한 몇 귀절을
이해하는데
난 참으로 오랜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래서 그런지
매 달 마지막 주에 마포의 그 모임은 각별하다.
새롭게 경험하는
작은 무대는 내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달에는

글에만 강할 것 같은
임 선생님의 입담과 사회진행 실력이 나를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하였고,

얼굴만 한번 뵈어도 노래가 절로 나 올 것 같은
어 교수님의 그윽한 눈빛과 새로운 가곡 배우기가 신나고 기다려지며,

매번 새로운 분으로 출연하시는 중견 성악인의 숨결.
그 숨쉬는 소리까지도 바로 코 앞에서 그 숨결까지 느끼니
어느 공연장에서 받지 못한 귀빈 대우를 받는 듯 황송도 하고,그들의 준비 자세에서
음악인의 성실함과 겸손함도 배우는 듯하고,

순수 아마추어 분들의 무대에서는 그 뜨거운 열정과 우리 음악에 대한 사랑을
직접 무대에 서서 표현하시니.....그리고 너무 순수하시고 진지하시기에 거룩한 기도소리나 성스러운  예배를  대하는 듯하니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작사를 하신 선생님의 시심을 직접 들을 수 있고
작곡을 하신 선생님의 영감을 직접 전해 들을 수 있어
얼마나 오래동안 그 여운이 가는 지.......그 시간에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내겐 행복이고 크나큰 행운이지요.



이런 작은 불씨와 겨자씨 같은 씨알이 떨어지고,
계속계속 일어나고,
썩어서 그 싹이 자라 난다면,

한국가곡 분명 됩니다.

전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없고 훌륭한 우리의 빛나는 창작문화유산이고
한국인 살아있는 정신이고 깊은 우리의 정서 입니다.

이태리 가곡처럼,
독일가곡처럼,
전 세계인이 함께 부를 그런 날리 이제 속히 돌아 오게 될 것 입니다.

그 중심에
"내 마음의 노래"가 있습니다.

 








 
6 Comments
임승천 2006.10.26 00:02  
  가곡교실의 묘미가 더했던 날이었습니다. 날씨 가 좋지 않았으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멀리 영주의 꽃구름언덕님, 평창의 김메리님, 빛고을의 바다님 등의 열정이 대단했지요. 동호회원들의 곡도 대단했고요. 권혁민님 부부의 참석 너무 좋아보였답니다.
장은숙 2006.10.26 14:31  
  가곡교실에 곡한번 참석해보리라 다짐합니다.가곡에 새로이 눈뜬제가 이제라도 늦지않는다면 언젠가는 ....
규방아씨(민수욱) 2006.10.26 17:14  
  함께할수 있는 시간을 저도 빨리 만들어보아야 할텐데 말입니다...ㅎㅎ
꽃구름언덕 2006.10.28 15:22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가곡으로 행복할 수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남몰래
헌신 봉사하는 분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 가득합니다.
정우동 2006.10.28 16:02  
  권혁민 사장님 내외분께서
우리가곡에 대한 남 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참석해 주셔서 자리가
빛났고 감사했습니다.
다음달에는 작정하시고 뒷풀이 자리에도 함께 하셔서 같은 생각
을 가진 동호동지 여러분들과 깊은 교류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서들비 2006.11.01 16:44  
  동감 동감!~~
저도 늘 감사 할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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