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편지
11월의 편지
권선옥(sun)
11월 어느 날
일손도 잡히지 않는
스산한 바람소리만 들려오는
저물어 가는 그런 저녁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혼자 있을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창가엔 어둠이 내려 앉습니다.
어둠이 밝혀 놓은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워지는 곳에서만 보여지는 당신의 마음까지도.
어둠이 내린
내 마음의 창가에서
그대에게 보낼 편지를 씁니다.
지나가는 가을 바람이어도 어떠하리
외로움에 떠는 구절초라도 어떠하리
11월의 편지 곱게 접어 그대에게 보냅니다.
곱게 물든 마음 떨구지 못 하고 있을 그대에게 보냅니다.
<2006. 11. 1.>
권선옥(sun)
11월 어느 날
일손도 잡히지 않는
스산한 바람소리만 들려오는
저물어 가는 그런 저녁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혼자 있을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창가엔 어둠이 내려 앉습니다.
어둠이 밝혀 놓은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워지는 곳에서만 보여지는 당신의 마음까지도.
어둠이 내린
내 마음의 창가에서
그대에게 보낼 편지를 씁니다.
지나가는 가을 바람이어도 어떠하리
외로움에 떠는 구절초라도 어떠하리
11월의 편지 곱게 접어 그대에게 보냅니다.
곱게 물든 마음 떨구지 못 하고 있을 그대에게 보냅니다.
<2006.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