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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주는 이 하나 없어도.

권혁민 10 772
3인 테너라함은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라하고,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곡의 4인 작곡가라함은
최영섭,이수인,이안삼,임긍수라고 부른다.
각자 다른 소리의 테너이지만 강한 개성과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한 무대에 서서 나란히 노래 할 때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던가.
이 공연과 이벤트를 성사시키는데 호세 카레라스의 공이 지대 했다고 언젠가 들은 적이 있다.
그러면 가곡의 작곡가 4인방을 규합하는데는 누가 앞장섰을까?
이 안삼선생님이 최초 이를 기획하셨다고 들었다.

올봄에 대전에서 활동하시는 성악가들(바리톤 길민호님이 주축이 되어서)의 가곡 연주회(2007 Spring Festival 봄을 노래하는 시인들 :4인의 작곡가 그 작품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를 다녀 오면서 차안에서 난 생각해 보았다.

-전문 성악가들이 부르는 주옥같은 4인의 가곡을-아마츄어들도 한번 용기를 내어 불러 봄은 어떠 할까?

그리고 가을이 찾아 올 즈음.
손 명희선생님(CBS솔리스트반 강사)을 만나 이런 제안을 말씀 드리니 단번에 "좋아요,우리 한번 해 봅시다".아주 흔케히 승락을 하셨다.
그리고 4인의 작곡집을 구하느라 출판사에, 작곡가 선생님들께,홍 일중선생님,전화를 넣고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과 선생님들만의 멋진 데이트?도 을왕리로 계획했다.

그러나 선생님들 서로가 바쁘신 관계로 그 데이트는 취소되고 직접 집을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고 식당에서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 차를 마시며 대담하고 내마노 무대에 서시는 최영섭 선생님을 비디오에 영상으로 담아 공연을 준비 했다.

손 명희선생님은 이런 제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시려 직접 내마음의 노래 무대까정 올라가셔서
"그리운 금강산"과 "영혼의 바다"를 열창하시는 솔선수범을 직접 보여 주셨다.

제자들도 이런 선생님의 열정에 감탄하고 다시 한번 더 바짝 긴장하여 나름대로 2곡씩 그 힘들고 어려운 선생님들의 곡을 다듬고 다듬어서 이제는 제법 반짝반짝 익어 가고 있다.
2곡을 3개월 동안을 맹연습한 것이다.

-가곡은 아마츄어들이 즐겨 부를 그때  비로서 꽃이 핀다.

작곡가선생님들 앞에서 노래한다는 것.
두렵고 떨리는 이 마음.

차라리 어디 멀리멀리 도망가고 싶은 마음.

이런 부담감과 긴장이 너무 힘들었던지
최초 부르겠다고 용기 있게 연습하시던 어떤 주부 성악가는 연주회를 불과 며칠 앞두고서
그만 두 분씩이나 도중하차를 해야만 했다.

-그냥, 시아버지 생신날 며느리처럼 노래 하셔요.

-아무런 부담 갖지시질 마시고 딸이 아버지 앞에서 재롱 한번 피운다고 생각하시고 그런 마음으로 노래 하세요.

이런 나의 이야기가 과연 그들의 귀에 얼마나 효과나 있을까?

네분 모두 다 이 연주회에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
이 약속이 설사 안 지켜진다 하여도-
당신의 작품이 곧 그 연주회에서 연주됨은 이미 선생님은 오셨다가 잘 듣고 웃고 가신 것이되고,

많은 하객이 구름같이 몰려 오지 않는다 해도 누군가가 이 노래를 듣고 가슴에 간직하며 어딘가에서  다시 한번 부르게 된다면
분명 이 연주회는 나름대로 의미가 충분히 있었고,
연주회를 개최한 보람,연주자로 올라가서 노래한 아마츄어 성악가들 모두에게
충분히 감동이 있는 연주회가 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이 공연을 기획 /섭외 단계부터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신 정 우동 부운영자님과
아직 건물을 다 완공하시고 한번도 사용 안하신 연주회장 "목련관"을 이런 아마츄어가 여는 가곡 연주회를 위해 흔쾌히 사용을 허락을 해 주신
신서 중학교(양천구 목동소재) 이 혜숙교장선생님(내마노 회원)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이 자리를 빌어 표하고자 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곡 사랑에 헌신하시는 내마노 회원분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11월 3일 목동 신서중학교에서 만나요.
자세한 공연소식은 연주회 소식란을 참고 하셔요.
10 Comments
장미숙 2007.10.25 12:35  
가곡사랑의 열정에 박수를 드려요~
화이팅!!!
아까 2007.10.25 15:02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계화예술공원에서 베풀어주신 친절로 우리 아이에게 인기 짱인 권혁민 사장님.
사장님이 부르시는 압해도를 듣고 우리 아이 팬클럽이라도 결성하려고 하는건 아닐지.
크게 기대하며 반드시 참석하겠습니다.
사장님. 화이팅!!1
수패인 2007.10.25 15:45  
권혁민님의 가곡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은엔지 2007.10.26 12:07  
화이팅~~권혁민님!
바다박원자 2007.10.26 12:55  
멋진 음악회가 될 거라 믿습니다.
 권혁민님!
 화이팅!!!
鄭宇東 2007.10.27 08:08  
공자님이 논어 學而편에서 말한대로
남이 나의 선한 계획-사업과 품격-덕성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고
내가 남의 선행-사업과 재능과 성품을 알지 못 할까를 걱정하는 사람은
군자입니다. 나같은 小人輩라 할지라도 君子같은 높은 뜻을 품어서는 안될
법은 없습니다.
明心寶鑑은 알아 주는 이 없어도 묵묵히 자기가 해야 할 착한 일을 찾아서
한다면 하늘이 누구보다 먼저 알고 큰 복으로 갚아 준다 하였고
백아와 종자기 사이처럼 知音이나 知己나 知音之友는 이미 잘 알고 있을 터이니
그런 좋은 벗을 사귀기에 힘 쓸것을 銘心하고 또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경일 2007.10.27 11:06  
사모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멀리 있어 가보지도 못하고 ...
속히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역시 권혁민님은

 확!

저질러 보는 적극성을 가지신 내마노의 보물같은 분같습니다.
계획하신 음악회가 성황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혜숙 교장 선생님도 화이팅!!!!!!!!!
송월당 2007.10.28 06:56  
권혁민님의 가곡 사랑 실천이 결실 맺기를 바라며
음악회에 참석하여 응원하겠어요.
해야로비 2007.10.28 18:21  
축하드립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길수 있었던 모든일들까지, 공연을 마치면서...모두, 기쁨으로 바뀔 수 있기를 바랍니다.
sarah* 2007.10.28 20:40  
권혁민님 참 근사한 연주회가 될것 같네요~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권혁민님의 추진력에 힘을 더하는 박수를 힘차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연주회장을 내어 주신 이혜숙 신서중학교장님도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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