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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가 공연시 알아두어야 할 마이크 사용법

심우훈 6 1589
아래는 제가 여기저기 공연하거나 물어보거나 공부하면서 얻은
마이크에 대한 지식을 정리해 놓은것 입니다.

저는 200 여회의 마이크 사용하는 음악회를 기획했고
마이크 사용하는 음악회에서 연주한 경험도 50번이 넘습니다 .
음향시스탬을 직접 구축한 경우도 몇번 있습니다.
싱어는 노래만 잘 하는걸로 끝나서는 좀 부족합니다.
마이크 사용을 엉터리로 해서 음악회를 망치고
음향 엔지니어와 불화가 생기는 경우를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래 정리글은 (교회 음향 엔지니어)라는
음향엔지니어 전문가 카페에 올려서 글의 내용을 검증 받은것 입니다..
마이크 사용하는 곳에서 연주 하실때 이를  활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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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가 알아야 할 마이크 사용 법 정리.....심우훈 생각

1. 하울링이 일어나면 마이크와 입을 더 가깝게 해야한다

노래 소리가 작게 들리면 엔지니어가 마이크 게인을 올립니다.. 그러면
모니터 스피커 등에서 나오는 소리도 마이크에 크게 들어가서 하울링이 생길
위험이 많아집니다 마이크에 가깝게 해서 노래하면..노래 소리가 크게 들어가니까
마이크 게인을 낮출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울링이 줄어듭니다..

2. 마이크 그릴부분을 손으로 감싸쥐면 음질이 많이 나빠지고 하울링이 더 생긴다.
 마이크의 특성상 마이크의 지향성은 ..마이크 뒤쪽에서 오는 소리가 앞으로 돌아들어오는
거리의 차이에 의한 시간지연을 계산해서 뒤쪽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지우도록
설께 되어 있습니다 뒤에서 소리 들어오는 부분(마이크 그릴 뒷부분) 을 손으로 감싸쥐면
이러한 기능이 없어지고 무지향성  마이크가 되어 버립니다.
소음이 심한곳에서 하울링을 억제하고 싶어서 마이크 그릴을 감싸쥐고 노래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더하울링이 심해질수 있습니다.

3 .마이크 테스트 한다고 손톱으로 툭툭 치면
마이크와 스피커의 투위터를 망가트리게 된다
바람을 후후 불면 마이크와 앰프를 망가트리게 된다..
.말로 이야기 해야한다
(마이크 테스팅 입니다..하나 둘 셋...)

4.마이크와 입이 가까워 질 수록 팝핑이 증가된다
5cm 이내일 때는 저음이 강조된다 .
저음이 약한사람(심우훈같은 놈은 ) 은 이를 일부러 이용할 수 있다

5 성악 공연시 15 ~30 cm 정도가 부르기 적당하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큰 음량을 잘 견디고 감도가 약하므로 10-20 cm 정도고
콘덴서 마이크는 수음 효율이 좋고 큰 음량에는 약하므로 20~30 cm 떨어져서 연주한다
콘덴서 마이크는 펜텀 파워가 필요하다 (건전지를 쓰는경우도 있다)
공연시 라이브 공연에서는 튼튼한 다이나믹 마이크를 많이 쓰고
스튜디오 녹음에는 거의 콘덴서 마이크만 쓴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고
콘덴서 마이크는 섬세한 소리 바스락 거리는 소리 등을 잘 잡아준다

6 성악은 포르테 와 아주 여리게의 음량 차이가 몹시 크다
앰프 시스탬이나 녹음은 이렇게 음량차이가 많이 나는 음원을 효율적으로
증폭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마이크로 부터의 거리를 노래하면서
조금씩(5~10cm)정도 가까히 했다가 멀리 했다하면서
음량 차이를 줄여 가면서 노래 해야 한다

7 마이크 줄을 밟지 않아야 한다 .
마이크 줄을 가지고 줄다리기도 하면 안된다....나중에 음향기사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돈을 물어내야 한다

8 앰프에서 음량을 줄이지 않았는데
마이크 선을 연결하거나 빼면 큰 전류가 흘러
스피커의 고음부가 찢어지게 된다
마이크를 땅에 떨어트리면 거액의 배상(마이크+ 스피커 파손 )을 각오해야 한다..

9 자기가 노래하는 마이크가 몇번 마이크인지
앰프의 몇번 입력단자에 라인이 꽃혀 있는지 정도는 알고 노래해야 한다..

10 마이크를 들고다닐때...
무신경하게 ...
메인 스피커 앞을 지나가거나 마이크 방향을 모니터 스피커 방향으로 돌려서
하울링을 유발하는 사람은
공연자로서, 사회자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11 용도나 환경에따라 마이크도 자기 목소리에 맞는 마이크가
그때그때 다르다 는걸 알아야 한다.....
(에를 들자면.. 산에서는 산악용 자전거 ..경기장에서는 경주용 자전거
출퇴근 용 자전거는 .출퇴근 시에...)
==성악용 마이크,아나운서용마이크, 악기용 마이크,녹음용 마이크,
실내 무대에서 ,바람 부는 날 야외. 목욕탕 처럼 울리는 건물로비등에서
각각 적절한 마이크가 다 다르다====

12 악기 연주자중 음량이 적은 악기를 가진 사람은 (기타 바이올린 첼로 가야금등..)
자기 악기만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잡아주는 부착용 마이크등(가격이 좀 비싸다20-30 마넌)
을 스스로 마련하고 이를 주변에 적극알려야 야외 무대에 세워줄 수 있다
음량 적은 악기는 야외에서 하울링을 일으키기때문에 음악회를 망치게 된다..

13 피아노는 그랜드 피아노건 업라이트건 야외 공연에서는 마이크 사용하면
좋은 전자피아노보다 못할수도 있다..
피아노가 소리는 크나 음원이 크고 한 부분에서 집중적인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고
부위마다 나는 소리의 고음 중음 저음 배분이 달라서
여러개의 마이크를 쓰지 않는한 .음의 벨란스가 무너지기 쉽고
하울링 때문에 원하는 음량 음질을 얻기 힘들다
전자 피아노는 잭으로 라인 연결하기에 하울링 없고 안정된 고른 음향 을 얻기 쉽다
전자 피아노는 마이크를 쓰더라도...
스피커 앞에 대면 음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고 하울링 없이 큰 음량을 얻을수있다
6 Comments
김경선 2006.11.20 12:58  
  경험을 토대로 좋은 자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균 2006.11.20 13:07  
  엔지니어들의 곤조(?)소위 프라이드라고나 할까요. 당해보면 왕짜증이지요. 절대 자기들의 생각을 굽히지 않을려고, 고집하다보면 기분 상하고. 연주 망치고, ㅎㅎㅎㅎ ! 사실 제가 학교에서 방송지도교사를 좀 했는데, 심선생님의 넉두리섞인 조언 정말 참고할 만 합니다. 근데 이런 조언을 들어야 할 성악가들이 이사이트에 몇명 접속해서 볼런지. 성악가들이 많이 볼 수있는 사이트에 게시되면 많은 도음이 되겠군요. 사실 음향이 사용되는 음악회에서 음향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이상이거 든요. 근데 솔직히 음악전공하시는 분들은 자기 노래하는 것이외에 신경을 쓸 수도 능력도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챙겨 주어야하는데 그참 . . . . !
권혁민 2006.11.20 14:19  
  한말씀 한말씀이 경험과 실제 무대 현장이론으로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중요하고 노래하는 이가 반드시 체크해 볼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노래만 부르는 것에서 국한하지말고 무대 매너만 공부하지 말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고 하찮은 것 하나까지도 챙겨 최선과 최고를 지향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우리 모두 그냥 지나치지말고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바 위 2006.11.20 15:27  
  바람은  고운바람  바람소리 들어 약될

소리 꾼 바쁘다움  핑게철학 바람알아

가만히 동감하는 귀인만 아쉽다고 외는다
심우훈 2006.11.20 17:10  
  동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나 이동균 선생님이나 모두 과학,기계공학, 음향학 ,천문광학 등쪽으로 적성이 있는사람인것같아서 더 공감을 해 주시는듯 합니다. 노래야 당연히 성악 전공하시는 분들이 잘 하시는데.. 그런 분들이 마이크나 녹음의 기계적인 특성에 지식을 쌓으시면
지금보다 더 좋은 공연 더 좋은 녹음을 하게 될텐데..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었습니다..그래서 되지도 않는 내용을 정리해 본겁니다
특히 전자피아노와 그냥피아노와의 장단점은 야외 공연에서 수없이
부딛치는 문제 입니다.
이규택 2006.11.21 18:39  
  심 선생님 누가 의사 아니랄까봐 어지간히 파고들으셨네요.
두 번 놀랬습니다. 처음엔 노래를 듣고 놀랬고 지난법 녹음 얘기와 이번의 마이크 이야기에 뚜번 놀랬습니다.  참으로 많은 도움이되는 노 하우를 가르쳐 주시는 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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