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손은 가벼웠는데 *^**

수패인 14 766
매달 넷째 월요일엔 여러모로 바쁩니다.

월요일에 병원도 제일 바쁜데다가 늦지않게 내마노에 갈려면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트럼펫을  안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가슴을 옥죄어 오던 압박감 에서는 해방.

비록 실수 투성이 인채로 연주를 하는둥 마는둥 하지만 그래도 연주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노력을 한답니다.노력 한만큼  긴장감으로 인해 평소 연습하던대로 안나와서 탈이지만,

아마추어 이기에 그런 과정 조차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는게 아닐까요?

두번째로 찾아간 마포.. 지난달 보다는 덜 북적대는 분위기가 3층에 오르는 순간 느껴졌습니다.

좌석이 모자라 바닥에 앉아도 음식이 모자라 떡을 먹다 말아도 그런날은 그저 북적댐에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오신분들이나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데...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혹 나의 글이 어느분께 상처를 입혀 그로인해 오실분이 안오신건 아닐까...

혹 너무 지루한 글로 인해 내마노에 식상해서 그로인해 안오시는건 아닐까...

가곡사랑하는 마음에 변함만 없다면, 일순간의 기분나쁨은 묻혀 지나가 버릴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세상 모든이들의 마음이 같지는 않은가 보다 라고 생각도 해보고...

어젠 유독 저를 반기는 눈길들이 더 많음을 느꼈습니다.안올줄로 아셨음인지...

다른건 몰라도 어릴적부터 할머니를 비롯한 어른들께 용하다는 말은 많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어릴적엔 무슨 뜻인줄도 모르고 그저 좋은말 인줄만 알았지만..커가면서 용하다는게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걸 알게되어 갔지요. 용하다는 제가 그깟일에 삐져서 안오겠습니까? 하 하 하

내마노가 얼마나 좋은곳인데... 저라고 왜 마음 상함이 없겠습니까 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모든게 편해지더군요. 여러 어른들껜 죄송스럽지만 나이들어가며 여유로움을 찾는다는게 더욱

중요한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모습을 보이신 오숙자 선생님 무척 반가웠구요...

신께서 바다님께는 웬 재주를 그리도 많이 주셨는지, 시면 시 노래면 노래 게다가 퓰룻 연주까지...

기회가 되면 바다님과 트럼펫으로 같이 섬진강을 연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외 일일히 거명은 못하지만 동호인 여러분들의 노래솜씨 특히 일흔이 넘으신 여류시인께서

본인의 시 물망초를 부르시는 모습은 여러분들께 감흥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내마노 나간지 처음으로 뒷풀이에도 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 자리에서 조차 끊임없이

나오는 내마노의 발전에 관한 이야기들..정말 밤새워해도 끝이 없을것 같았습니다.

희생하시는 운영진 여러분이  계시기에 내마노는 영원할 것입니다.

그런분들의 노고에 답하는 길은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길인데

어젠 트럼펫을 안들고 빈손으로 가서 손은 가벼웠지만  손만큼 마음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보다 재미있는 모임 활성화된 모임 을 위해 저희 모두가 머리를 맛대야지요.

어제 문자메시지...신선한 시도였습니다.

회원여러분 장마철 꼬독꼬독 뽀송뽀송하게 보내시고 다음달에 한번 북적거려 보자구요.







14 Comments
김경선 2006.06.27 13:35  
  역시 수패인은 용하시네요.
저의 마음을 읽으셨으니까.
예전 같으면 밤 새 몇 분의 글이 올라와 있을 텐데...
궁금하지만 눈치만 보고 있었어요.
  마산모임도 시골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이쪽 저쪽 눈치봅니다. 그러다가 결정은
냉정하게 해버립니다.
모란동백 2006.06.27 13:39  
  우리 친구 화이팅!

 수패인님의 정열, 여유로움, 따뜻함 정말  용 ㅡ 합니다.

 어젠 참석 못해 아쉽고 ㅡㅡㅡ

 그 옛날 엄정행씨의 가고파를 그리도 좋아 했는데ㅡㅡ

 추억을 끌어 올려준 그대에게 고마움을 느낌니다.

 행복하구 !    안녕..
박성숙 2006.06.27 13:42  
  손도 마음도 늘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노을 2006.06.27 13:47  
  혹시 안오실까 염려했던 사람 중 하나랍니다.
아닌게 아니라 얼굴에 '용한 사람'이라고 써있는 수패인님
이 일도 저 일도 다 포용하시는 모습이
그래 그런지 어제는 더 젊어보이시더라구요.
통증전문가답게 통증처리솜씨가 멋진 그 경륜
배우고 싶습니다. 
해야로비 2006.06.27 13:50  
  모처럼...뒷풀이에 함께 못해 아쉽네요.
수패인님 같이...넉넉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유랑인 2006.06.27 16:45  
  통증 전문 치료~~~  !!  다 이유가 있으신 겁니다.  ㅎㅎㅎ
동호회원님들 기악 합주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
서들비 2006.06.27 17:01  
  누가 저한테 않올까 걱정좀 해 줘 보세요!~~~  ^^*
심각한 중독이예요 중독!!

내마노 4만여 회원 모두 자신을 가리키며 말씀하세요.
[내마노를 사랑하는 "나" 때문이야.......]  ^^*
임승천 2006.06.27 18:53  
  수패인님! 반가웠습니다. 그래도 가끔 트럼펫 연주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일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마음들이 우리 사이트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갈물 2006.06.27 21:47  
  용하신 수패인님  항상 열정적인 가곡사랑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가끔은  트럼펫연주를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갈물 2006.06.27 21:49  
 






























































































































































































































































































용하신 수패인님 열정의 가곡사랑을  감탄해 하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가끔은  트럼펫연주를 들려주세요.











아름다운별 2006.06.28 08:43  
  그날 밝은 모습의 수패인님을 뵐 수 있어서 참 반가웠답니다. 혹 속 상하셔서 우리 모임에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거든요. 매번 수패인님의 트럼펫 연주를 고대하며 그 자리에 갔었는데 아쉽네요. 앞으로도 스케줄 조정하셔서 종종 들려주셔요. 수패인님! 화이팅!!
이동균 2006.06.28 09:37  
  마음이 제법 상할 법도 한데,

그 참 용하십니다.  제 주제에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만

요즘 인터넷의 뎃글 문화가 소수의 묻힐 의견들을 드러낸다는

장점이외에는 대부분 얼굴 없는 인신공격과 욕설로 일관되는 것 같아,

거의 참여하지 않고,보지도 않습니다만,

내마노는 정말 상대방을 충분히 배려하는 예의와

매너가 넘치는 사이트라 참 흐뭇했습니다.

근데 얼마 전 좀 . . .  그시기 해서 마음이 그석 했습니다.

 근데 참 잘 수용하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계속 내마노를 사랑해 주십시오.
고광덕 2006.06.28 15:04  
  가곡을 사랑한다면 충분히 수용하리라 믿었습니다.
항상 양보하는 마음은 새로운 선물을 안겨주니까요.
자주 연습하셔서 내마노 회원들의 명령(?)이 떨어지면 즉석에서
일어나 연주해 주시기를 고대합니다.
강하라 2006.07.01 22:00  
  수패인님도 저만큼이나 생각이 많으시군요-
근데요- 그냥- 편하게 오세요-
저처럼 괜찮은 녀석이 있는데-- ^^
힘내서-  홧팅!! 건강 조심하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