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다림질을 하면서--


조금 전에  책상정리도 하고 씨디 정리도 하고 내일 입을 옷을 다림질 하는데--

다림질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제 마음 속에 있는 구겨진 마음과 머리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이 다림질을 하면 쫙-쫙- 펴지듯이 깨끗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글쎄- 일주일동안 계속 머리속이 복잡했던 때문인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은 제 머리속이 언제나 전쟁난 것처럼 복잡해요-^^

예를 들면- 누구랑 얘기를 하다가 제가 말실수를 할 때가 있어요-

근데 상대방한테는 그게 말실수로 느껴지지도 않고 전혀 아무런 문제가 안되는건데--

저는  그게 계속 미안하고 꽁꽁거리면서 그 일로 속상해하고- 그래요-

그러다가- 상대방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에 대하잖아요

그러면 혼자 속으로-  "휴~ 살았다" 고 하면서 그때부터 혼자 마음이 편해지고 그래요-

우습죠?^^ 근데 저는 이러면서 살아요- 

어르신들께서 제가 단순해질 수 있게 많이 많이 도와주세요-

많이 더운데- 내일 뵐때까지 건강 조심하세요-

그럼 내일뵙겠습니다- 룰루~랄라~♬

여기서 가곡을 열심히 들어야겠어요- 머리가 단순해지는 효과가 크거든요-

음악으로 단순해질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해요-

근데- 고백할게 있는데요-  이 글 쓰면서도 머리가 계속 복잡했어요-^^

괜히 썼나? 그럼 그냥 삭제할까? 아니면- 그냥 놔둘까? 하면서--

근데요 그냥 놔두기로 했어요- ^^ 고맙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검은턱 할미새입니다
5 Comments
유랑인 2006.06.26 02:31  
  으휴~~  뭔 헤아림이 그리 많은지~~  8자?  ㅎㅎㅎ
김경선 2006.06.26 06:43  
  강하라님은
어른들의 선생님으로 불려야겠네요.
참으로 귀중한 내마노의 보배!
장미숙 2006.06.26 12:36  
  내일을 위해서 정성으로 다림질을 하는
명랑한 강하라님은 여리고도..섬세하고..재치도 있으셔요~
조금만 더 나이를 먹게 되면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옷 소재를 고르게 되고,
복잡하던 생각도 많이 덜어지고 그러더라고요^^

서들비 2006.06.26 14:53  
  ^^*~~~
노을 2006.06.27 13:07  
  저도 젊었을 때 그랬어요. 심했지요.
지금도 조금 그런 기미가 남아있긴 하지만
많이 좋아졌답니다.
강하라님처럼 그렇게 살다 어느날 보니
사람들은 다 예사로 남에게 상처도 주고 받고
사는데 나만 상처 안주려 안받으려 전전긍긍하는 게
우습더라구요.
그렇게 부대끼며 사는 게 삶이구나 하고
마음을 놓아버리는 연습 많이 했지요.
이런 하찮은 경험담도 혹 도움이 될까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