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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이일 여정 *^**

수패인 10 732
오전까지 찌부등 하던 몸이 이제야 조금 회복되어 정다운 분들께 소식 띄웁니다.

월요일은 가장 바쁜날, 오전부터 틈틈히 내마노 사이트 들여다보며 간간히 답글만 날리다가

잠깐 짬이나서 글을 썼는데... 에구 그만 뭘 잘못눌러 기껏 써놓은 글이 날라가 버렸어요.

이틀동안 운전대만 거의 20시간 잡았고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밟았나 봅니다.

정겨운 분들 한시라도 빨리 보고픈 마음에 난생처음 고속도로전용차선위반으로 걸렸고...

말로만 들었던 소담을 난생처음 가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주말에만 열린다면 매년 가겠지만...

난생처음 술도 안마시고 몇시간을  흥에겨워  끼로 뭉치신 여러분들과 마음껏 끼를 발산 하였구요.

저혼자 내려가면 지루하고 힘들까봐 정우동 선생님 께서 일부러 안양 저희 병원까지 오셔서

평소보다 2시간 일찍 마치고 12시에 출발 산청휴게소 까지 쉬지않고 달렸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그곳에서 노래와 트럼펫 연주를 모르는 분들께 선사하였고...

말로만 들었던 소담의 풍경은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하지만 만나고 싶었던 분들과의 반가움에

비할까...

반가운 만남, 별미로 맛본 미드득 무침(김경선 원장님 표현..미드득...), 열과 성을 다한 여러 분들의

열창과 연주 특히 대구에서 오신 요들송 가족의 공연은 좌중을 휘어잡았죠.

삑사리 귀신은 그날도 여지없이 저에게 달라붙었지만 이젠 뻔뻔스러워져서 당황도 안되네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밤새워서라도 이어질것 같던 잔치는 내년을 기약하며 거의 자정이 돼서야 끝나고

안개속을 헤매이며 운전을 했어도 남아있던 흥겨움에 피곤함도 잊은채 경남에서 전남을 거쳐

전주까지 내달렸습니다.

김경선 원장님 소담수목원 주인님 내외분 연로하신 연세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정열을 지니신

여러 선생님들..그외 모든 분들 정말 즐거웠고 반가웠습니다.

매년 만나서 즐거움을 나누고 이어가요.

올해엔 마음만 보내신 내마노의 여러분들 내년에는 몸까지 소담으로 보내세요.

아니면 후회하실 거예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옛말이 있는데...

요즘엔 마우스만 스쳐도 인연 입니다.

마우스를 거쳐 들어간 Krsong.com 이 이런 아름답고 즐거운 인연을 맺어줄 줄이야.....















10 Comments
박성숙 2006.04.24 16:51  
  이렇게 글로만 뵙다가 실물을 뵈니 더 멋지시던데요.
그런데 진료는 안하시고 맨날 내마노에만 들어오시나봐요. ㅎㅎ
하긴 나도 그런다고 남편한테 핀잔받지만요.
정말 마우스만 스쳐도 인연인가 봐요.
매년 뵙기를 바래요.
수패인 2006.04.24 17:06  
  만나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푸근한 모습의 부군과 함께 아주  잘 어울리는 잉꼬부부...행복하세요. 내마노와 함께.다음에도 부군과 함께 자리하시구요.
별헤아림 2006.04.24 20:39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란
 오랜 지존의 아성을 능가하여

'마우스만 스쳐도 인연'이란
새로이 뜨는 신조어를 만드셨군요.

공감가는 말씀과 글 감사합니다...^^*
김경선 2006.04.25 07:31  
  가슴을 열고 나늘 수 있었던
그 사랑을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베푸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수패인님,
수고 하셨습니다.
등록회원만 220명이었습니다.
손에 손잡고 그냥 오신 분들이
많아서 대접이 미흡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넉넉히 준비해야겠습니다.
유랑인 2006.04.25 10:29  
  마우스 스치면 엄청 진한 인연인데?  ㅎㅎㅎ
밤 하늘의 트럼펫..............  연주 곡목은 그것이 아니였지만
그날 제게 들려온 음악은  '밤 하늘의 트럼펫' 이었습니다.
환상적인 초저녁 짙푸름속에 강물같은 바다에 뜬 선률~~
더 많은 발전 기대합니다~~
서들비 2006.04.25 12:36  
  저도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정말 고맙습니다.
바다 2006.04.25 14:19  
  인생을 즐길 줄 아시는 분...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정우동 2006.04.25 18:08  
  잠도 자지 않고 밤을 도와
고향 전주 가서 어버이님 찾아뵈온 원장님은 효자입니다.

고향이 좋다지만 어머니 없는 고향은 앙꼬 빠진 빵입니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더이길래
지척에 둔 고향 마산을 그리워하면서 서운케 상경하였습니다.
고광덕 2006.04.25 23:44  
  그런 고생을 마다않고 한다는 것 그건 좋아하는 것이라야만 가능하죠.
내가 좋아하는 것 그건 어떤 힘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서죠. 하여간 아주 기억에 남을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6.04.26 14:23  
  경남을 거쳐 하시면서 경북은 왜??? 참외 한알 한밤중이라도 따서
달콤함으로 피로 잊게 해드렸을텐데요...담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또 그러시면 삐질거에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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