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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름

애나 1 1287


여 름/ 애 나

한차례 소나기로
정갈하게 몸을 씻고
여름은 성큼 발을 내민다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아 어디에도
봄의 자취 보이지 않아
뜨거운 가슴 풀어 헤치며
한마리 꽃등에도 목을 내밀고
무성한 풀숲을 찾아 헤매는
여름은 이렇게 오는구나

앞집의 고목나무 푸른 잎새로
들려오는 요란한 매미소리
봄을 멀리 떠나보낸
아쉬움에 목이 메인
불협화음이다

1 Comments
임현빈 2003.08.12 21:02  
  한차례 소나기로
정갈하게 몸을 씻고
여름은 성큼 발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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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소나기 만큼
마음을 시원히 하는게
어디 있나요

바람이 슬며시
몸을 만지고 지나지만
소나기는 뜨거운 정열처럼
가슴을 휑하니
시원케 하지요

비발디의 음률이
뜨겁게 시원케
가슴을 헤집고 들어 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