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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울었다 오후에는 박수쳤다

규방아씨(민수욱) 4 789
왜 우세요???
아파서요..라고 대답했지만
아파서만일까???


서러움에 괜시리
지금 혼자라는 생각에 섭해서..


펴지지 않는 다리를 펴려 애쓰며
그렇게 울었었다...


나는 어느새
환자중에 중환자가 되어 있었지...


4시 음악회가 있는 시간..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일이 PC경진대회 있는 날이거늘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달린다
천국과 지옥 서곡으로 시작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푹 빠져 눈물은 어디가고 중환자는 어디가고
나는 박수를 친다


손바닥이 우리하도록 아프다
그래도 나는 박수친다..
분위기에 압도되어..


아~~
이제부터 슬슬 걱정이 된다
그래도

잘 되겠지...



몰라..
하루가 참 길었었나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
4 Comments
서들공주 2003.07.16 14:03  
  규방아씨님 힘내세요.
열심히 멋지게 사시는데,
건강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것 같아 좀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그 삶에대한 열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는이로 하여금 힘을 얻게 한답니다.
가객 2003.07.16 15:15  
  그저 가벼운 말로 밖에 위로를 드릴 수 없군요.
농촌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 조금은 알지요.

농촌에서 자란 주위의 여동생들이
어떤 다른 일은 해도 농사일은 죽어도 하지 않겠다며
도시로 다들 시집을 갔지요.

정말로 등골빠지는 일이 바로 농사일이니
그것을 순명으로 받아들이거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사랑과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농사일은 할 수가 없지요.

그러기에 규방아씨의 삶이 얼마나 고단할지 상상은 가지만
그저 위로의 말 밖에는 다른 걸 드릴 수가 없네요.

음악회에서 즐거움과 힘을 얻으셔서 다리 펴는 게 편해졌으면
참 좋겠네요.
규방아씨의 가치있는 삶에 항상 사랑을 보냅니다.
날로 건강해지셔요~~~~~~....


오숙자 2003.07.16 19:31  
 
농사일은 일어서 있거나 또 앉아서만 하는 사무직 일과 달라
앉았다 일어섰다, 오랜시간 또 쭈구리고 앉아있기 일수지요.
그런 동작이 반복되면 관절등 근육이 경직되는등 몸이 나빠질겁니다.
규방 아씨님!
아직 젊을때 건강 지키시고 어디 불편한곳 있으면 미리 병원에 가시어 검사도 받아보셔요.

지난번 아씨님 어머님께서

"니 아픈것 다 내 도고"

라고 하신 말씀 생각납니다만....
하루하루 미루면 병을 키우게 된답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건강이 나빠진다면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 마음 아프지요,

나의 한몸,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규방아씨님 힘내세요  !!!
바다 2003.07.18 00:44  
  가장 아름다운 여성하면 규방아씨가 생각난답니다.
우리 농촌을 살리고 또 그 가운데 자기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
언제봐도 아름다워요.
규방아씨~!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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