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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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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초상

바리톤 1 735
내마음의 노래" 회원이 되어 많은 분들을 만나(이곳에서)보니 이곳 가족들 가운데서 제가 가장 젊은 측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정다운 한국 가곡을 듣기도 하지만 저보다 인생을 먼저 아름답게 살아오신 분들로 부터 듣는 인생의 지혜를 듣는 것 또한 정말 저에게는 소중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생의 선배님들 가운데 홍양표 교수님은 몇번의 쪽지를 통해 뵐 수 있었고 황인기 교장선생님은 지난 수요일 문화여중 특강을 위해 학교를 방문함으로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만나뵙거나 쪽지를 주고 받거나 만나뵌 적은 없지만 황대성 목사님도 마치 몇번 뵌 듯이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가가 그 얼굴에 쓰여진다고 합니다.

제가 만난 황인기 교장선생님은 정말 인생을 보람되게 살아오신 분 같았습니다. 사랑스런 학생들 사이에서 살아가시는 교장선생님!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혹시 교직과정은 이수하셨어요?"

과거 음악선생님이 되고 싶었다고 하는 저의 이야기를 듣고 물어보신 것이지요. 사실 교직과정을 이수하지 못하여 음악선생님이 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삶을 바치는 선생님들 이야말로 가장 인생을 보람있게 사시는 분들이 아닌가 늘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까끔 쪽지를 주시는 홍양표 교수님도 인생을 후회없이 알차고 보람있게 살아오신 분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정치학자로 그리고 대학교 교수님이라는 교육자로 사시고 지금은 사랑을 찬미하는 음유시인으로 사시는 홍양표 교수님은 인생의 황혼기 역시 아름답게 수를 놓으며 사시는 분이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향토시인으로 살아 가시는 황대성 목사님! 아마도 온유한 미소와 품성을 지니신 순박한 옆집 아저씨 같은 목사님 이시겠지요.

이분들을 생각하며 저의 미래의 초상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이분들 만큼 나이가 되어있을 때 과연 저는 인생을 후회하지 않으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제가 인생의 지혜를 얻는 구약성경의 말씀 처럼을 읽고 묵상하는 것 처럼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오신 이분들을 생각해 보며 저의 미래의 초상에 대해 깊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저도 이분들 처럼 아름다운 미래의 얼굴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Comments
해야로비 2006.12.24 01:46  
  바리톤님을 직집 뵌 적이 없어서 말씀을드릴 순 없지만...맞아요.  황대성목사님은..이웃집 아저씨같은 목사님...하지만, 열정으로 똘똘 뭉쳐져...변화와, 개혁의 목사님이십니다.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시는 목사님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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