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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이용자로 전락하고 마는가...?

요들 8 730
어제, 그러니까 4월 25일 월요일 이다.
25일  낮까지만 해도  참석해야지....  참석해야지...  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석하지 못했다. 
25일은 나의  동갑나기 남편의  생일이 였다(음력으로  3월 17일).
어려서부터 가곡을 좋아했고,  늦게배운 도둑이라고 "내마노"를  KBS 오태훈 아나운서에게서
'04년 9월에  KBS홀에서 물어서 알았다.  줄거움이 쏠쏠했다.
"내마노"에 들어와서  여러 님들을 사진으로, 글로  만나게되어서  애나 기뻤습니다.
가곡"아무도 모르라고"의  노랫말처럼  혼자만 알고  드나드는 싸이트처럼  즐거움이 ...
그러나  제가 참여하기에는 용기가 필요했지요.
결혼생활  15년이 되도록  맹세코 한번도  빈집에  아이와  남편을 들이지 않았으니까요.
제 본분이라고 생활해 왔습니다.  집이 들어올때  반겨줘야 한다고...
그런데, "이번  가곡교실에 꼭 참석하리라,  노래를 시키면 부르리라"고 생각하며  한성훈님의
악보집까지  보면서 노래를 익혔건만.....  결과는 참석치 못했습니다.
"내마노의 가곡교실"에  애쓰시는것  눈에 훤하게 보이지만, 도움을  조금이라도 드리려고 하지만,
참석하는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리라는것을 알면서도  참석하지 못한것,  준비하신 모든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시길...

5월의  "내마노" 가곡교실을  지금부터  마음 급하게  기다립니다. 
어떤 노래를 할까?.  어느 날에 할까?...

용서해 주시렵니까?
8 Comments
바다 2005.04.26 18:02  
  많이 기다렸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카페의 문이 열릴 때마다
한 분씩 인사드리며
누구신가요?
아무리 찾아도 그 선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5월엔 오시겠지요.
그래 5월을 기다리자..
배주인은 바다가 없으면 배를 띄울 수 없을거야.
용서는 또 하나의 그리운 기다림
나는 또 하나의  그리움을 간직한다
그래 5월엔 바다 한 가운데로 항해하기 위해
배주인이 배를 끌고 오겠지...
정우동 2005.04.26 20:20  
  배주인은 울고 나는 그를 감당할 말을 찾지 못했다.
디즈레일리 수상의 부인은 집에서 나간 사람이 돌아 오기까지는
결단코 안식처로서의 표지를 포기하는 소등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배주인이 집을 비운채 남편이나 아이들을 맞지
않는것을 철칙으로 삼았다는 그 마음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세상의 누가 누구에게 디즈레일리 부인의 현숙을 강요 할까만
스스로가 그러기를 바라고 행하는 것도 또한 그 사람의 자유다.
그리고 나는 입버릇 처럼 자주 쓰는 말로
어떠한 버릇에도 버릇들지 않는 버릇을 기르라는 주문까지 합니다.

배주인은 남편과 아이들과 같이
한 눈에 알아보게 오월의 빨간 장미를 꽂고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
서들비 2005.04.26 23:18  
  ^^*
가만히 미소가 번지는것은
그 마음이 전혀 이해 되기 때문입니다.


기다림 또한 ..........

함께 기다리지요 뭐  ^^
유랑인 2005.04.27 00:47  
  생일 축하와 기념 이벤트를 모짜르트 카페에서 하셨으면 어땠을까요?
참 멋진 생일이 기억으로 남았을텐데요..

아쉬움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ㅎㅎ
노을 2005.04.27 10:46  
  실은
저도 배주인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면 했는데....
윤교생 2005.04.27 13:37  
  저도 기다렸습니다. ^^
다음번에 함께 하실수있기를 고대하고 고대하겠나이다..
오숙자.#.b. 2005.04.28 17:21  
  15년 개근을 어찌 깨트리겠습니까
그러나 가곡 교실에 참가하는것은
가정에서의 결근이 아니고 이선주님께서
새롭게 공부하는 주부(공주)로 시작하는 것이죠.
그러나 정 어려우시면 어떻해요...
배주인 2005.04.29 07:06  
  좌송한 마음입니다.
모든 주부들이 보내는 일상을 무심히 쏟아놓고 나니
얼굴이 화끈함에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 스스로를 "가두고 지내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여백이 많은 애송이(?)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조금씩 채워지겠지요...
여러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 주심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앞르로는 "행동하는 양심(?)"을 생각하며  새로운 "공주(?)"로 태어날수
있도록 조금씩 움직여 보렵니다.

제게 과분하게 좋은 말씀과 관심들 감사한 마음으로 대신합니다.

**  5월에 꼭 빨간장미를 꽂고 가야하나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