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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얼굴

임현빈 6 1438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
거리마다 발길이 거리마다 물결이
휩쓸고 지나간 허황한 거리에~

일부러 집에서 멀리 차에서 내려
걸었습니다.
차로 집 앞까지 가면
아무 생각없이 집으로 들어서기 때문 입니다.
걸으면서 '보고 싶은 얼굴' 가사가
흥얼거려 졌습니다.

그 중에 생각의 그물에
자꾸만 허황하다는 단어가
잡혀 올라 옵니다.

산다는게 허황할때가 있겠지요.
누군가를 생각한다는게 그럴 수도 있겠지요.
사람을 사랑 한다는 것도
참 허황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겠지요.
이런 생각 조차도 허황하겠지요.
이럴때는 마음을 비워야 하겠지요.

思無我

내일은 들판에 나가
바람을 가득 채우고 와야 겠습니다.
흔들리는 풀들을 보며

강가의 갈대가 있는 이유가
바람에 흔들리기 위함을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나도 같이 흔들리며......

6 Comments
소렌 2003.06.05 00:21  
  어차피 흔들리며,
어차피 젖으며....가는 거라 하네요.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서 머물다 갑니다
평화 2003.06.05 21:53  
  현빈님! 오늘 아침에 보내신 문자보고 월매나 놀랬던지...
오늘 하루 보람되고 기쁘게 지내시라 답했는데 잘 지내셨나요?
무척 다감하신 분 같았습니다.^^
또 해운대 달맞이고개 멋진데는 저보다 더 잘 아셔서 깜짝 놀랬네요.
홈에서 회원정보 보니 역시 부산과 가까운 마산분이시라....
글도 잘쓰시고 중년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선택도 탁월하시고
아마도 같은 세대가 아닐까요???
앞으로도 저와 더불어 많은분들과 품위있고 고상한 우정 많이 쌓아나가시고
좋은 글과 음악 자주 듣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현빈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송문헌 2003.06.05 23:42  
  허황한 거리에 현빈님이 계셨습니까. 아아 얼마나 쓸쓸하셨을까. 그 거리에 비라도 내린 날이라면 눈물도 나셨으리라.  그날 시 한 편 쓰시지 그러셨어요. 혹 쓰셨는지도 모르지만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바다 2003.06.05 23:53  
  변산반도를 가는 도중 보내오신 문자메세지가 님의 얼굴이
보고싶은 얼굴이 되어버리더군요.
그런데 아주 가녀린 여자인 줄 알았는데 누군가가 현빈님이 여자가 아닌 것 같다고 ...
전 처음엔 전주에 현빈아가씬줄 알았지요.

앞으로도 좋은 글 읽게 되길 기다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임현빈 2003.06.06 05:39  
  제가 내마음의 노래에 일찍 마음이 열리는 이유가 참 모두들 진솔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모두들 맑게 사시는구나. 처음엔 정보공개를 다 못했는데 오히려 제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글에 답글을 다셨던 두 분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문자메세지를 드렸죠. 조심스런 마음에 오해를 각오하며... 역시 밝다는 생각을 해 보는 아침 입니다.
답글 주신 소렌님, 송문헌님, 평화님, 바다님 이제 이름만 들어도 감사한 분 들입니다.
음악친구 2003.06.06 16:43  
  비 오는 날에 듣는 이은미의 노래~

내 마음이 포~옥~ 젖습니다

아~ 누군가 지금 내 곁에 있으면 차한잔 하자고 하고 싶네요

보고싶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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